증권 IT조직은 '혁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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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IT조직 내 RM 운영, 업계서 이례적 사례

증권업계 IT 부서가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IT부서가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 조직 체계를 마련하거나 운영 체제를 변환시키면서 최강의 IT 부서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증권은 IBM BCS로부터 조직혁신전략 컨설팅을 마친 후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새로운 IT체제를 마련했다.

한국증권의 이번 IT 조직혁신의 기치는 ‘고객중심’으로 통합할 수 있다. 우선 한국증권은 이를 위해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IT 조직 내 RM(Relationship Management)를 마련, 지난 달부터 고객지원부를 통해 운영에 들어갔다. 고객과의 접점 및 관리 활동인 RM은 일상적으로 IT 조직과는 별도로 고객 채널의 연장선상에 있는 게 보통이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시스템을 접하는 고객들을 위한 활동이라면 오히려 시스템을 잘 숙지하고 있는 IT 부서에 위치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이번 RM 운영을 통해 고객 불편 및 요구 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고객과의 접촉 활동을 활발히 펼칠 방침이다.

다만 국내 동종업계에 RM을 IT 조직에서 운영하는 프랙티스가 부재함에 따라, 지속적인 컨설팅 작업을 거쳐 최종 완성본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증권은 이번 조직혁신을 통해 향후 시스템에 관한 개발과 운영 부서를 완전 독립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즉 별도의 개발, 운영부서들이 각각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게 함으로써 업무 효율성 및 집중성을 향상시켜 조직 내 성과 향상에 최종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증권은 이같은 별도 부서의 운영을 통해 한국증권이 추진하고 있는 ITSM 사업을 비롯해 IT품질 서비스 향상 등 관련 인프라의 체계적인 뒷받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한국증권 관계자는 “처음부터 두 부서를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증권은 이번 조직혁신으로 향후 IT조직이 고객지원, 전략기획, HTS, 운영, 개발 부서 등 총 6개 부서로 운영된다. 한국증권은 이번 조직혁신을 단계적으로 시행, 상반기내로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한편 동양증권도 지난해 국내 프랙티스가 없던 ‘IT 직무제’를 도입, 해외 사례 분석 등을 통해 독자적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업무 환경이 점차 변하고 있고 거금을 들인 프로젝트들이 진행됨에 따라 성과도 중요시되고 있다”며 “IT 조직혁신을 통해 결과물 및 업무 전반적 프로세스를 향상시키려는 의도다”라고 분석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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