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노트 엣지' 출시…왼손잡이는 불편하다?
삼성 '갤럭시 노트 엣지' 출시…왼손잡이는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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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이날 출시한 '갤럭시 노트 엣지'를 직접 다뤄보는 장면(사진=박지은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 노트 엣지'를 출시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왼손잡이 사용자에게는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28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갤럭시 노트 엣지는 제품 오른쪽 디스플레이를 구부린 상태다. 5.7인치 전면 디스플레이는 물론 측면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다만 왼손잡이 사용자는 갤럭시 노트 엣지를 한 손에 쥐고 커브드 부분을 자유자재로 조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른손잡이 사용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엄지손가락으로 터치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왼손잡이 사용자의 경우 엄지손가락이 커브드 부분에 닿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4 출시 행사'에서 제품 소개를 담당한 직원들 역시 "갤럭시 노트 엣지를 이쪽(오른쪽) 손으로 잡아야 더 편하다"고 보여주기도 했다. IT 제품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한 누리꾼 역시 "한국 전자전에서 갤럭시 노트 엣지를 직접 확인해봤는데 왼손잡이가 쓰기엔 불편했다"며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주식 정보 등이 보이는 것인 좋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일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요구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며 "아직 선보인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인 만큼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왼손잡이 사용자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커브드 부분을 왼손으로 자유자재로 사용하기엔 불편할 수 있지만 전화를 받고 거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노트 엣지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알림이나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사진, 동영상 촬영 시 촬영 버튼과 메뉴 아이콘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좌우로 스크롤이 가능한 패널을 최대 7개까지 설정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요 기능을 실행하고 사용자의 개성도 표현할 수 있다.
 
엣지 스크린은 최신 뉴스, 스포츠 경기 현황, 증권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모음'과 스톱워치, 줄자 등 생활에 유용한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빠른 도구', 야간에 탁상시계와 같이 시간을 표시해주는 '야간 시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제품의 색상은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2가지, 출고가는 106만7000원이다. 이날 SK텔레콤이 갤럭시 노트 엣지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KT도 29일부터 판매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아직 갤럭시 노트 엣지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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