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5년간 시중은행 횡령액 1056억원"
[2014 국감] "5년간 시중은행 횡령액 105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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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국내 은행들이 지난 5년간 횡령 및 유용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173건, 사고금액은 10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내 18개 은행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횡령 및 유용 건수가 가장 많은 은행은 NH농협은행(42건)이었다.

이어 우리은행 29건, 신한은행 26건, KB국민은행 16건, IBK기업은행 15건 순으로 나타났다. 횡령금액은 외환은행 509억원, NH농협은행 159억원, 우리은행 115억원, KB국민은행 112억원 순이다. 

또한 사고 건수 상위 3개 은행(농협·우리·신한)이 전체 사고건수의 56%인 97건을 차지했고, 횡령 및 유용액 상위 3개 은행(외환·우리·농협)의 사고금액이 전체금액의 74.1%에 달했다.

하지만 이들 18개 은행의 총 사고액 1056억원 중 미회수액은 약 788억원에 그쳤다. 사고액의 74%를 회수하지 못한 셈이다. 

이 의원은 "횡령사고의 대부분이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보다 규모가 큰 시중은행이었으며 특히 농협은 사고 건수와 횡령액 모두가 18개 은행 중 가장 많다"며 "농협은 전산사고, 정보유출, 횡령사건 등 금융권 사건사고엔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중은행들이 이처럼 횡령사고가 잦은 것은 은행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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