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서울 13주 연속 상승…'대형'으로 확산
[전세] 서울 13주 연속 상승…'대형'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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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전셋값 상승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저금리 영향으로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늘면서 물건 부족이 더욱 심해지는 모습이다. 물건이 워낙 귀하다보니 대형도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

24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0월 4주(10월17일~23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경기·신도시가 0.04%, 인천은 0.03% 상승했다.

서울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내 최장 상승기록을 다시 썼다. 인천(0.03%)도 12주 연속 오르면서 연내 최장 상승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기와 신도시(0.04%)도 6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0.04% 상승했다. 광진구·강서구(0.10%), 성북구·서대문구(0.09), 노원구(0.08%)가 올랐다.

광진구는 광장동 일대가 올랐다. 중·고등학교 배정을 위한 학군수요를 비롯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여건이 좋아 세입자 문의가 많은 지역으로, 물건이 귀하다. 최근 저금리 등 영향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도 늘면서 물건 부족이 심화되면서 대기수요도 늘고 있다. 광장동 광장현대8단지 112㎡가 3000만원 오른 4억~4억5000만원, 5단지 102㎡는 5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9000만원이다.

강서구는 화곡동 일대가 상승했다. 지난 6월 입주한 강서힐스테이트는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대부분 면적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오른 호가에도 물건이 귀하다보니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화곡푸르지오도 전반적으로 물건이 부족한데다 강서힐스테이트보다 시세가 저렴해 중대형도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65㎡가 2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6000만원, 강서힐스테이트 161㎡도 2000만원 오른 4억6000만~5억원이다.

성북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종암동 일대는 학군 배정에 유리한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많지만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되는 물건이 늘면서 물건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돈암동은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석관동 일대는 대형 아파트 전셋값도 오르는 모습이다. 종암동 래미안라센트(래미안종암3차) 81㎡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1000만원, 석관동 중앙하이츠 119㎡도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이다.

경기 역시 0.04%로 부천시(0.10%), 안산시·용인시(0.09%), 김포시·안양시(0.08%)가 올랐다.

부천시는 범박동 일대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 내 우수학교인 일신중학교 배정이 가능한 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범박동 범박힐스테이트1단지 99㎡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000만원, 5단지 170㎡도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9000만원이다.

용인시는 상현동 일대가 올랐다.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좋고 수지구 일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세입자 문의가 많다. 계속되는 전세난으로 물건이 부족해지면서 집주인들이 물건을 내놓을 때 크게 올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상현동 만현마을10단지아이파크 115㎡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 만현마을9단지자이 114㎡도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이다.

김포시는 운양동, 장기동 일대가 중소형 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오른 호가에도 전세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운양동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2차 80㎡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2억원, 장기동 쌍용예가 110㎡도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이다.

신도시도 0.04%로 중동(0.09%), 일산(0.08%) 등이 크게 올랐다.

중동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동 일대는 수도권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 및 경인선 중동역 이용이 가능한 그린타운금호와 그린타운한양이 올랐다. 중대형으로 이뤄진 단지지만 부천시청 주변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해 물건이 귀하다. 상동 반달건영도 경인선 송내역 역세권 단지로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동 그린타운한양 201㎡가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2000만원, 상동 반달건영 69㎡는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500만원이다.

일산은 일산동 일대가 올랐다. 물건이 부족한 상황으로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고 반전세로 돌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중소형과 대형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대형을 찾는 세입자들도 많다. 일산동 후곡태영17단지 161㎡가 2000만원 오른 2억1000만~3억2000만원, 후곡서안 182㎡는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3억2000만원이다.

인천은 0.03%로 연수구(0.13%)와 남동구(0.04%)가 올랐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와 가까운 동춘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동춘역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역세권 단지로 문의가 많다. 남동공단과도 바로 접해 있어 인근 지역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많다. 단지별로 물건이 한두건 정도로 귀해 오른 전셋값에도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는 편이다. 동춘동 현대2차 112㎡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 한양1차 109㎡도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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