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서울 매매가, 14주 상승행진 '일단 멈춤'
[매매] 서울 매매가, 14주 상승행진 '일단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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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3주간 이어지던 서울의 연내 최장 상승세가 멈췄다. 이달 들어서 관망세를 보이는 매수자들이 늘면서 거래가 주춤해진 탓이다. 성북구, 송파구 등은 거래 부재로 매매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매도자들이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매물을 아끼면서 호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반면 수도권 매매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을 중심으로 실수요 문의가 늘어났다.

24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0월 4주(10월17일~23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인천이 0.03%, 경기·신도시는 0.02% 올랐으며 서울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보합세를 보이면서 13주간 이어지던 연내 최장 상승기록이 멈췄다. 경기와 신도시는 6주 연속 오르면서 연내 최장 상승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인천은 4주 연속 오르면서 연내 최장 상승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서울은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양천구(0.08%), 관악구·노원구(0.04%), 성동구·동대문구(0.03%)가 올랐고 성북구(-0.07%), 송파구(-0.06%)는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 일대 신시가지 단지들 매매가가 올랐다. 9.1대책 이후 호가가 오르면서 매수자 문의는 다소 줄었지만 매매가 상승에 대한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 한 건 거래될 때마다 매도호가가 오르고 있다. 주거여건이 좋아 실거주하면서 투자하려는 수요자들 문의가 있는 편이다.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 116㎡가 2000만원 오른 8억4500만~9억2000만원, 2단지 148㎡는 1500만원 오른 10억~11억5000만원이다.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가 올랐다. 급매물이 정리되면서 로얄층, 로얄동은 호가로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관악푸르지오의 경우 봉천동 일대에서 매매가가 높은 단지지만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 비교적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112㎡가 1000만원 오른 4억1000만~4억7500만원, 월드메르디앙 99㎡도 1000만원 오른 3억5500만~3억9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상계동 일대가 올랐다. 9.1대책 이후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들은 저렴한 매물이 모두 거래되며 호가가 올라 거래가 주춤해진 상태다. 투자목적으로 문의하는 사람들은 꾸준하지만 급매물 정도만 찾고 있어 거래가 어렵다. 상계동 주공4단지 66㎡가 7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 7단지 60㎡는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1500만원이다.

성북구는 돈암동 일대가 하락했다. 이달 들어 매수문의 감소로 거래가 줄어들자 일부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매물 가격을 내리면서 매매가가 하락한 것이다. 학군 배정에 유리한 종암동 일대도 중소형은 매물이 다소 부족하지만 중대형은 매수세가 없어 매매가가 하락했다. 돈암동 풍림 145㎡가 2000만원 내린 4억~4억5000만원, 종암동 래미안라센트(래미안종암3차) 143㎡는 2500만원 내린 6억4000만~6억6000만원이다.

송파구는 가락동 일대가 내렸다.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물이 차츰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신천동 일대도 저렴한 중소형 거래만 간간히 될 뿐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다. 가락동 가락시영 43㎡가 500만원 내린 5억4000만~5억6000만원, 49㎡도 500만원 내린 5억5800만~5억80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남시(0.12%), 안산시·용인시(0.05%), 김포시(0.04%), 남양주시(0.03%)가 상승했다.

하남시는 신장동 일대가 올랐다. 하남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진입이 수월해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수요가 많다. 특히 매매가가 비교적 저렴한 입주한지 오래된 단지들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신장동 한국 79㎡가 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9000만원, 백조현대 72㎡는 2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3000만원이다.

안산시는 본오동 및 초지동 일대가 올랐다. 본오동은 1990년 이전에 입주한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매가가 올랐다. 초지동 일대는 전세물건 부족으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초지동 호수마을풍림 107㎡가 500만원 오른 2억8500만~3억1000만원, 본오동 월드저층 52㎡도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500만원이다.

용인시는 풍덕천동 일대가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중대형은 저렴한 매물이 빠진 뒤 매수문의가 줄어들며 거래가 주춤하다. 풍덕천동 수지1한성 78㎡가 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9000만원, 수지1현대 74㎡도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7500만원이다.

신도시 역시 0.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산·중동(0.03%), 분당(0.02%)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일대가 올랐다. 기존에 나와 있던 매물들이 다 소진되면서 현재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어렵다. 백석동 흰돌국제·한진3단지 67㎡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 88㎡는 500만원 오른 2억5500만~2억9000만원이다.

중동은 상동 일대가 상승했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매매가가 올랐다. 상동 반달건영 76㎡가 600만원 오른 2억~2억3500만원, 69㎡는 3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500만원이다.

인천은 0.03%로 연수구(0.08%), 서구(0.05%), 남동구(0.04%)가 상승했다.

연수구는 동춘동 일대가 올랐다. 시세가 저렴하고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비교적 높아 실수요 외에도 임대 등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수요가 많다. 저렴한 매물이 모두 소진됐고 매도호가도 오르고 있지만 수요자 문의는 꾸준하다. 동춘동 대림2차 112㎡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 현대2차 112㎡도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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