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신개념 스팸이라고?"…SK플래닛 '시럽' 써보니
[체험기] "신개념 스팸이라고?"…SK플래닛 '시럽'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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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촌 유플렉스 입구 등 연세로 주위에서 처음 뜨는 팝업 알림을 클릭하면 해당 권역의 전체적인 제휴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시럽 앱 캡처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최근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의 근접무선통신 장치인 '비콘'을 활용한 서비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는 각종 쇼핑정보와 쿠폰 등을 푸시알림 형태로 전송하는 모바일 커머스(상거래)다.

SK플래닛이 모바일 지갑 스마트월렛과 OK캐시백 인프라를 기반으로 런칭한 '시럽'도 이와 같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SK플래닛은 지난 8월 성남시 판교 아브뉴프랑 복합몰에 이어 최근 신촌 연세로 주변 오프라인 매장들과 제휴를 맺고 혜택 확대에 나서고 있다.

22일 시럽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기능을 켠 후 신촌 근처의 한 백화점에 들어가봤다. 입구를 지나자 백화점 전체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 리스트가 쿠폰북 형태로 배달됐다.

다만, 기본 설정의 '블루투스 자동 켜기'항목을 비활성화 시켜놓고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꺼 놓으면 팝업 등의 알림이 뜨지 않는다. 푸시 알림이 불편한 이용자라면 해당 기능을 설정하고, 시럽 앱을 실행시켜 직접 검색하면 된다.

백화점의 각 층에 진입하면 해당 층에 있는 매장만 묶어 좀더 상세한 설명이 추가된 쿠폰팩이 따로 띄워진다. 또한 한번 푸시 알림이 뜬 쿠폰은 일정 시간이 지날때까지 다시 뜨지 않도록 설정돼 편의성을 높였다.

▲ 저전력 무선통신장치 '비콘'이 매장안에 부착돼 있는 모습.(테이블 옆면 왼쪽 위) 사진=이철 기자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 것은 매장에 설치된 '비콘' 때문이다. 이 장치는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선 벨 정도의 크기로, 블루투스 기능을 실행시킨 스마트폰을 인식해 사용자에게 정보를 송신한다.

백화점, 아울렛 등 여러 상점이 모여있는 곳이 아닌, 개별 상점에서도 시럽과 제휴할 수 있다. 신촌 지하철역부터 연세대 정문에 이르는 연세로와 근처 명물거리, 먹자골목 등에는 현재 23개 오프라인 매장에 비콘이 설치돼 고객들에게 쿠폰을 제공한다.

자신이 있는 지역권 전체 제휴 매장의 혜택을 시럽 앱에서 확인할 수도 있으며, 개별 매장 입구를 지나거나 매장 안에 들어가면 해당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들이 팝업 형태로 뜬다. 잘만 활용한다면 구매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혜택들이 꽤 모여있다.

SK플래닛은 판교와 신촌에 이어 홍대, 명동, 강남, 가로수길 등 서울 시내 주요 상권들에 제휴매장을 확대, 권역별로 쇼핑 존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하게 현재 고객이 있는 곳 근처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해 활용 가능성이 높다"면서 "점주들도 자유롭게 이벤트 내용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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