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3㎡당 평균 분양가 846만원, 전월比 0.8% ↑
17일 대한주택보증이 발표한 '9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는 845만9000원으로, 전월(839만5000원)대비 0.8%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3%)과 지방 중소도시(1.2%)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6대광역시(-0.3%)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총 10개 시·도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2개 지역은 보합, 5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한 달 간 3.3㎡당 평균 분양가가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전북(4.4%)이었으며 경기(3.6%)와 경남·강원(2.4%)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경기, 인천, 충북, 대전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지역의 평균 분양가가 상승했으며 이 중 5개 지역에서 10%가 넘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주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33.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울(16.6%), 제주(14.6%), 부산(13.4%), 울산(10.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 지역 평균 분양가는 한 달 새 36만7000원가량 상승하면서 가격상승폭으로는 17개 시·도 중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 분양가는 1050만1000원으로 이는 전월(1013만4000원)대비 3.6% 상승, 전년동월(1072만3000원)대비 2.1% 하락한 것이다.
지난 달 경기에서는 광명, 구리, 성남, 양주, 평택 등 5개 지역에서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으며 이 중 평택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분양가가 모두 종전 평균 분양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보 관계자는 "경기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5~7월 전월대비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지난달 소폭 상승하면서 반전한데 이어 이 달에는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를 보였다"며 "전년대비로는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 달 하락폭이 크게 줄면서 지난 몇달간 이어졌던 침체에서 오랜만에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