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도 '프리미엄 메탈'이 대세
김치냉장고도 '프리미엄 메탈'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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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LG 베스트샵에서 김치냉장고 판촉에 나선 모습(사진=박지은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 만도, 동부대우전자 모두 메탈 케이스를 적용한 신제품 김치냉장고를 내놨다. 메탈 케이스는 표면이 쉽게 오염되지 않는 것은 물론 긁힘 등 외부 손상에 강하기 때문에 무거운 김치통을 넣었다 꺼내는 김치 냉장고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만도가 올 가을부터 판매를 시작한 프리미엄급 김치냉장고 신제품은 모두 메탈 케이스를 채용하고 있다. 직접 백화점과 대형마트,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매장을 찾아 살펴본 결과, 각 업체들마다 메탈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었다.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 브랜드인 '지펠 아삭'은 케이스는 물론 제품 내부에도 메탈을 적용했다. 일명 '메탈 쿨링서랍'으로 김치를 땅에 묻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일정한 냉기를 유지시켜 주는 장치다. 삼성전자 가전매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김치는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땅 속에서 가장 맛있게 익기 때문에 메탈 쿨링 기능을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 브랜드 '지펠 아삭' 신제품은 서랍 내부에도 메탈 쿨링 시스템이 장착돼 일정한 냉기를 유지시켜 준다.(사진=박지은기자)

김치냉장고 대표기업 위니아 만도 역시 올해 메탈 케이스 신제품을 내놨다. 2015년형 딤채 스탠드형은 6가지 용량, 40개 모델로 출하가는 200~5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 중 프리미엄급 모델에 메탈 케이스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인상을 완성했다.

LG전자의 2015년형 김치냉장고 '디오스 김치 톡톡'도 프리미엄급 제품은 메탈 케이스로 출시됐다. 특히 LG전자는 지문이나 얼룩이 쉽게 묻지 않도록 메탈에 코팅을 덧입혀 차별화를 꾀했다. 이 외에도 디오스 김치 톡톡 냉장고는 6분마다 냉기를 뿜어내 온도 편차를 줄이는 '쿨링 케어'를 적용했고, 서랍 좌우 칸을 나누고 뚜껑을 더해 냉기 손실을 최소화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가전매장 관계자는 "메탈 케이스가 적용된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집에 10년 정도 사용한 김치냉장고가 있는 고객들의 교체 수요가 제법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 만도 김치냉장고를 백화점에서 구매하면 주말과 평일 모두 2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마트, 베스트샵, 디지털프라자 등에서 구매할 경우 OK캐시백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이 115만~120만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김치냉장고 시장은 지난 2012년 99만7000대, 2013년 105만대(업계 추산)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2000년대 초반 김치냉장고를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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