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시연 '성공'
삼성전자, 30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시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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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15일 초고속 5세대 이동통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 시대' 개막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험실이 아닌 고속의 실제 이동통신 사용환경에서 기가(Gbps)급 5G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한 것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정지상태에서 세계 최고속인 7.5Gbps(1초에 940MB 전송)까지 5G 기술의 전송속도를 끌어올렸다. 이는 현재의 4세대(4G) LTE 상용망보다 약 30배 빠른 속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1Gbps 속도의 5G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1년여만에 고속주행 환경에서도 1Gbps 이상을 시연하고, 정지상태에서는 전송 속도를 7배 이상 끌어올리기도 했다.

5세대 이동통신이 상용화 되면 스마트홈 등 관련 산업의 발전의 촉진제가 될 전망이다. 또한 많은 정보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통제가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적응 배열 송·수신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사는 5G 이동통신이 갖춰야 할 7대 요소를 체계화한 '5G 레인보우'를 발표했다. 7대 요소는 △최대 전송속도 △이동속도 △주파수 효율 △셀 경계 영역 전송속도 △동시접속자 수 △접속 지연시간 △비용 등이다.

삼성전자는 '5G 레인보우'를 펼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초고주파 전송기술, 다중접속·다중안테나 기술, 기기 간 직접통신 기술, 접속지연 방지를 위한 네트워크 구조, 다양한 무선접속 기술을 활용한 통합 네트워크 기술 등을 선정해 연구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부사장)은 "스마트기기 대중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등의 활성화로 5G 이동통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오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 업체들과 공조하며 5G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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