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銀 '勝者의 재앙'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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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김우진 위원, "예대율 상승...수익성 악화될 것"

지나친 대출경쟁으로 시중은행들의 향후 수익전망이 좋지 않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금융연구원 김우진 연구위원은 30일 발표한 '최근 예대율 추이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승자의 재앙'을 경고하고 나섰다.
 
'승자의 재앙'은 시장점유율을 과도하게 넒힌 은행, 즉 시장의 승자가 되레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게되는 현상을 말한다.
 
김연구위원은 급변하고 있는 은행들의 예대율을 지목했다.
 
김연구위원은 "올들어 은행 수신은 감소(2월까지 7조1617억원)한 반면, 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 예대율이 적정치인 80%보다 높은 83%수준까지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김연구위원은 "예대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곧 은행의 자산증가 속도 둔화를 의미하는 것인 만큼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저금리 예금과 장기성예금을 중심으로 수신확대가 이뤄져야 은행의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햇다. 
 
예대율은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잔액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대략 80%선을 넘지 않는 것을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
 
그는 특히 "최근들어 은행들이 안정적인 주택담보대출보다 중소기업대출 비중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적했다.
 
김연구위원은 지방자치단체와 주요공공기관, 우량기업등을 유치하면서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욱 wscorpio@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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