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애플이 새로운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오는 31일 국내에서 출시한다.
애플은 14일 유럽과 아시아, 중동,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의 3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추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달 말까지 총 69개국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애플은 연말까지 전세계 115개 국가에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장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애플이 밝힌 이달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글로벌 출시 일정은 △17일 중국·인도·모나코 △23일 이스라엘 △24일 체코공화국·프랑스령 서인도제도·그린란드·몰타·폴란드·레위니옹제도·남아프리카 공화국 △30일 바레인·쿠웨이트 △31일 알바니아·보스니아·크로아티아·에스토니아·그리스·괌·헝가리·아이슬란드·코소보·라트비아·리투아니아·마카오·마케도니아·멕시코·몰도바·몬테네그로·세르비아·대한민국·루마니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우크라이나·태국 순이다.
한국은 31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각 이통사 일부 대리점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달초부터 시행된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영향으로 실제 구매 비용은 다소 높을 전망이다.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애플 자사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도 있다.
애플은 아이폰6와 6 플러스의 크기를 4.7인치와 5.5인치로 키우며 변신을 꾀했다. 아이폰 6의 화면 크기는 4.7 인치(대각선 길이 기준), 해상도는 1334×750이며 픽셀 밀도는 326 ppi(인치당 픽셀)다. 아이폰 6 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5.5인치, 해상도는 1920×1080로, 풀HD급 화질이다.
두 제품의 두께는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얇다. 아이폰6는 6.9 밀리미터(mm), 아이폰 6 플러스의 두께는 7.1mm다. 최근 삼성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갤럭시 알파'는 6.7mm 보단 두껍다.
애플은 아이폰6와 6 플러스에 최신형 A8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애플은 A8 프로세서에 대해 "지난해 모델인 5s에 탑재됐던 A7보다 연산능력은 25%, 그래픽 성능은 50%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는 2007년 나온 오리지널 아이폰에 비교해 연산 능력이 최대 50배, 그래픽 성능은 최대 84배나 개선된 속도다. 이 두 제품은 VoLTE, 즉 LTE를 통한 고음질 음성통화를 지원하며, 와이파이 모드에 802.11ac가 추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