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 제치고 2년 9개월만에 '점유율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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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입차 등록 전월比 34.4%↑…베스트셀링카 '티구안'

▲ 벤츠 더 뉴 GLA 클래스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가 2년 9개월만에 BMW를 제치고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3538대로 지난달보다 15.4% 늘어 BMW(3303대)를 제치고 브랜드별 등록 1위에 올랐다고 7일 발표했다. 그 뒤로 아우디 2349대, 폭스바겐 2289대를 기록했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는 2011년 12월 월 기준 등록대수에서 1위를 기록한 이후 2년9개월 만에 국내시장에서 판매 1위를 탈환하며 지난달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 20.78%를 차지했다. 반면 오랜기간 왕좌를 지켜왔던 BMW는 2013년 11월 폭스바겐에게 1위 자리를 내준 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위 자리로 밀려났다. 지난달 점유율은 19.4%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물량 부족에 시달렸던 E220 CDI를 지난달 624대 팔았으며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이 풀리기 시작한 GLA클래스도 200여대가 팔리는 등 다수의 모델이 고루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3.6% 증가한 1만702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34.4% 증가한 수치며 올해 3분기(1~9월)까지 누적대수 기준으로는 14만5844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11만6085대 보다 25.6% 늘었다.

올해 수입차 등록대수는 지난 3월과 4월 연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지난 6월 1만7803대에 이어 7월 1만8112대로 집계되며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지난 8월에는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휴가철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월에 비해 9.2% 감소한 바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TDI 블루모션이 719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CDI가 610대, 아우디 A6 35 TDI 콰트로 446대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 미만 8751대, 2000~3000㏄ 미만 6469대, 3000~4000cc 미만 1348대, 4000㏄ 이상 454대, 기타 5대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9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해소 및 신차효과와 더불어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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