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사용비중 20% 넘어…'역대 최고치'
체크카드 사용비중 20% 넘어…'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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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월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9조8600억원으로 전체 카드승인금액(48조7600억원) 대비 비중이 20.2%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20%를 웃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신용카드 승인금액(38조7천600억원) 비중은 80%를 하회(79.5%)했다.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8조7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2500억원(6.2%)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승인금액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조6600억원(20.2%) 늘어나 증가 폭이 신용카드보다 훨씬 컸다.

여신금융협회는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카드사의 시스템 개선 및 다양한 체크카드 상품 출시로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비중이 확대됐다"며 "과거 신용카드가 주요 결제수단으로 사용됐다면 최근에는 체크카드가 일정 부분 신용카드를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균결제금액의 경우 소액결제가 지속되면서 8월 전체카드 평균결제금액(4만4486원)은 전년동월대비 2.6% 하락했다.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5만5218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으나, 체크카드는 2만5194원으로 2.1% 낮아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유통 관련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추석 연휴효과로 14.9% 증가한 7조2800억원이었다.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도 각각 6.1%, 8.3%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관련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25.4% 증가했다.

반면 여행관련업종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관광호텔(-7.4%), 콘도(-7.4%), 항공사(0.5%)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모두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8.7%)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여신협회는 휴가철 성수기에도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8월 현재 전체 카드승인금액에서 음식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 생활밀접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28.6%였다. 신용카드는 2012년 8월 이후 지난 2년간 0.1%포인트(25.3%→25.4%) 상승한 데 그친 반면 소액결제가 주를 이루는 체크카드는 같은 기간 4.5%p(36.9%→41.4%)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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