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신규 수주·미분양 소진 등 고강도 자구계획 탄력"
한라 "신규 수주·미분양 소진 등 고강도 자구계획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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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아울렛 송도점' 조감도 (자료=한라)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제주 세인트포CC M&A 추진, 민간사업 및 해외사업 신규 수주, 주택부문 미분양 감소 등 차근차근 실현되고 있는 고강도 자구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라(옛 한라건설)가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추진 중인 자구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한라는 최대 채권자로 있는 에니스(시행사)가 신청한 제주 세인트포CC의 회생계획안이 지난 19일 관계인집회 결과 회생채권 총액기준 84.4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처음 회생계획안이 제출된 지 약 1년 만의 가결로, 현재 추진 중인 M&A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라는 지난해 말 기준 에니스의 전체 채무 3858억원 가운데 공사비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1708억원의 신탁채권을 갖고 있다. 골프·리조트 전문업체인 에니스는 2007년 세인트포CC를 개장했으나 2010년부터 미수공사비와 채권 등을 지급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한라는 현대백화점이 발주한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신축공사를 1630억원(VAT포함)에 수주했다. 이 공사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168-1번지 일대 5만8546㎡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14만6667㎡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7개월이다.

이를 포함, 이달에만 한림대학교가 발주한 '한림대 다목적관 신축공사', NHN엔터테인먼트가 발주한 '엔터테인먼트 복합건물 신축공사' 등 총 2000여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에서도 상반기에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도로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최근 코트디부아르 북부지방도로 재건공사, 베트남 벡룩~롱탄 고속도로 공사 등 2개 동구에서 입찰결과 1위 통보를 받고 향후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 악성미분양도 줄어들고 있다. 한라에 따르면 파주교하 A6블록(978가구)과 A22블록(823가구), 김포한강지구(857가구)의 장기 미분양아파트의 재분양도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에 힘입어 조기에 완료됐다. 또 영종하늘도시(1365가구) 미분양도 최근 급격히 소진되고 있다. 이들 4개 사업장의 총 분양률은 연초 52% 정도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9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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