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연이은 전산사고 한국거래소에 '기관주의'
금감원, 연이은 전산사고 한국거래소에 '기관주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금융감독원이 연이은 전산장애 사고를 일으킨 한국거래소에 기관주의 제재를 내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거래소에 대해 기관주의 및 경영유의 1건, 개선 2건의 제재를 조치했다. 또 직원 1명에게 견책, 4명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이번 제재 조치는 지난해와 올해 초 연이은 전산장애 사고를 일으켰던 거래소에 대해 금감원이 지난 3월 고강도 검사를 벌인 결과다. 금감원은 거래소가 매매시스템 개발과 정리매매종목 관리에 철저하지 못했다고 제재 배경을 밝혔다.

동시에 지난 3월부터 도입된 엑스츄어플러스(EXTURE+) 안정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영유의 조치도 내렸다. 금감원은 엑스츄어플러스 시스템에 대해 위험요소별 통제 가능 체계를 구축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돌발상황 발생 시 비상 위험관리 방안을 강구하도록 요구했다.

이밖에 금감원은 프로그램 변경 관련 규정 정비 및 자체 감사 충실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계시장 준비작업 개선 등 2건의 개선 조치도 내렸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제재가 한국거래소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는 지난해에도 잦은 전산사고로 인해 경징계 수준인 기관주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