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가을 이사철 도래…서울 8주 연속 상승세
[전세] 가을 이사철 도래…서울 8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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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은 추석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주춤했던 상승세가 다시 이어졌다.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과 세입자들의 매매 전환 혹은 재계약 등으로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상태다. 게다가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역세권 단지나 교통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근로자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19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9월 3주(9월12일~18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신도시가 0.04%, 서울·인천이 0.03%, 경기가 0.02% 올랐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8주 연속,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0.03%로 상승했다. 서대문구(0.08%), 노원구(0.07%), 강남구·송파구(0.06%), 중구(0.05%)가 올랐다.

서대문구는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도심권 이동이 편리해 직장인 등 수요가 많은 곳으로, 물건이 귀해 신규 물건은 가격이 올라서 나오고 있지만 이마저도 바로 계약된다. 냉천동 돈의문센트레빌 138㎡가 1000만원 오른 5억4000만~5억6000만원, 홍제동 인왕산한신휴플러스 146㎡도 1000만원 올라 3억6000만~4억2000만원이다.

노원구는 물건 부족으로 연일 상승세다. 지역 내 수요가 많은 곳으로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늘면서 신규 물건이 거의 없다. 2000만원가량 인상해서 재계약이 이뤄지고 있고 신혼부부 등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승상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계동 대동청솔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9000만원, 월계동 쌍용스윗닷홈초안산 108㎡도 1000만원 올라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송파구도 대부분 지역에서 물건 부족으로 올랐다. 잠실동 등에서 밀려오는 세입자들로 나와 있던 물건들이 거의 소진되면서 물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마천동 우방 79㎡가 1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 송파동 한양2차 148㎡는 1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60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용인시(0.07%), 의왕시·남양주시(0.05%), 안양시·의정부시(0.04%)가 올랐다.

용인시는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편의시설 여건이 좋고 서울 진입이 편리한 수지구 일대는 상한가로 계약이 이뤄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마북동 및 성복동 일대도 매수문의가 늘면서 중대형 물건도 부족해졌다. 상현동 현대성우5차 169㎡가 2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 마북동 구성자이3차 161㎡는 1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이다.

의왕시는 내손동 및 오전동 일대가 올랐다. 도로여건이 좋고 인근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아 세입자 수요가 많은 곳으로, 수원 등에서 밀려오는 세입자들이 늘어 물건이 부족하다. 오전동 국화뉴서울 105㎡가 1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 내손동 대원칸타빌2단지 112㎡는 1000만원 오른 2억9000만~3억2000만원이다.

남양주시는 오남읍 및 호평동 일대가 상승했다. 서울 진입이 편리해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다. 중소형은 이미 물건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오남읍 쌍용스윗닷홈시티2단지 106㎡가 1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호평동 신명스카이뷰하트 116㎡는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4%로 일산(0.08%), 분당·산본(0.05%)이 올랐다.

일산은 마두동, 일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물건이 귀한 반면 세입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역세권 단지로 문의가 많다. 중대형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일부 세입자들은 소형 매매로 선회하기도 했다. 마두동 강촌라이프 62㎡가 20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000만원, 일산동 후곡서안 152㎡는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3억원이다.

인천은 0.03%로 연수구(0.10%), 남동구(0.06%), 부평구(0.02%)가 상승했다.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근 송도동보다 전셋값이 저렴하고 송도국제도시로 이동하는 버스가 많아 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 문의가 많다. 현재 투자자들이 내놓은 물건 정도만 남아 있다. 연수동 대우1차 123㎡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500만원, 경남 89㎡도 1000만원 올라 1억5000만~1억8000만원이다.

남동구는 만수동 일대가 물건품귀로 전셋값이 올랐다. 만수동 대성유니드 84㎡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500만원, 두풍산호마을 108㎡는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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