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 투자 관점 ‘M&A’와 ‘내적성장’
올해 은행 투자 관점 ‘M&A’와 ‘내적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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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분석, 1분기 순익 전년比 29.8% 증가 전망

금년 은행업종에 투자하는데 중점을 두고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M&A를 통한 성장스토리와 내적성장 스토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미래에셋증권은 은행업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은행업은 이익안정성 확보로 자본력을 통한 기업인수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할 것이라는 점이 기본적인 대형금융기관의 시장전략일 것이며 외환은행에 이어 LG카드 인수에도 접목될 것”이라며 “특히, M&A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으로 변하고 있어 지속적인 기업 인수전략을 통해 성장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20일부터 본격 실적발표에 들어가는 은행(지주+지방은행 포함)들의 06년 1분기 순이익은 2조4,651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분기 1조8,990억원에 비해 29.8% 증가한 것이며, 전분기인 05년 4분기 2조2,760억원에 비해서도 8.3% 증가(이연법인세차 3,006억원을 제외하면 24.8% 증가)한 전망치다.
 
한정태 연구원은 “1분기에는 비경상적인 요인이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어 기본 펀더멘탈 요인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대출자산 성장과 NIM 그리고 충당금 추세와 비이자 이익 부분에서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부분 은행들은 내부점검을 마무리하고 자산증가정책을 펴고 있으면서 국민은행과 부산은행을 제외하고는 대출자산의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NIM은 금리 인상시기인 1∼2월은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3월에 하락하면서 1분기 전체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에서 과당경쟁을 우려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자산성장이 유지되고 있고, 국내 은행끼리의 가격경쟁이 예상보다는 완곡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충당금과 구조조정(명퇴) 효과에 따른 Bottom line의 개선도 유지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대구은행의 이익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1분기 구조조정의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은행, 우리금융, 전북은행도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이익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비경상적인 이익 기여가 컸던 외환은행은 비경상적인 요인이 대폭 감소하면서 정상적인 이익추세로 복귀하여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M&A를 통한 성장스토리 관련 은행주로는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을 꼽았으며, 이익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은행으로는 지방 균등화 정책 및 자산가치 현실화 여지로 내적 성장스토리가 가능한 지방은행과 기업은행 정도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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