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심 잡아라"…홈쇼핑업계, '포스트 추석 마케팅' 돌입
"맘심 잡아라"…홈쇼핑업계, '포스트 추석 마케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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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명절 직후 스트레스가 쌓인 주부들이 보상 심리 차원에서 쇼핑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홈쇼핑 업체들이 포스트 추석 매출을 잡기 위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11일 CJ오쇼핑과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중장년 여성들을 겨냥한 '포스트 추석 마케팅'을 펼친다.

우선 GS홈쇼핑은 명절 직후부터 패션과 화장품, 안마의자, 귀금속 등 '명절 증후군 힐링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대신 명절 특집 기간 중 편성이 빈번했던 일반식품 판매는 대폭 축소된다.

장규훈 GS샵 편성전략팀장은 "주부들은 홈쇼핑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기 때문에 명절 직후에는 명절 동안 수고한 아내, 엄마를 위한 선물을 집중 편성하고 남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GS홈쇼핑은 지난해 추석 연휴 직후 월요일(9월23일) 오전 8시에 주부들을 겨냥한 보석 방송을 편성, 이른 아침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순금 목걸이세트와 순금 장식 등이 70분만에 모두 팔려나가면서 약 15억원의 매출을 올렸었다.

이밖에 자동 헤어 스타일링기 바비리스 미라컬, 진도 끌레베 모피코트 등도 완판을 기록해 작년 추석 연휴 직후 일주일(9월21~27일)동안 주문금액이 전년동기대비 13% 신장한 바 있다.

이에 CJ오쇼핑도 연휴 기간 동안 음식 준비와 손님 맞이 등으로 고생한 주부들을 위해 오는 13일 오후 렛미인 콜라겐 모델링팩 세트와 가누다 베개 등 화장품과 숙면용품을 판매한다.

또 12일 오후 8시40분에는 미국의 럭셔리 명품 브랜드 베즐리미슈카의 가을·겨울(F/W) 신상 데일리 셔츠 세트(7종·6만9800원)를, 13일 오전 11시30분에는 미국 패션 브랜드 컬렉티브컨셉의 가을·겨울(F/W) 신상 쉬폰 블라우스 세트(4종·9만8000원)도 방송한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이미 지난 8일부터 추석 연휴 힘든 가사노동과 손님맞이로 지친 주부 고객들을 위해 '힐링타임 기획전'을 마련, 이·미용상품과 가을·겨울(F/W) 패션 의류, 잡화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윤정민 현대홈쇼핑 마케팅팀 편성담당자는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고객들로 연휴 이후에는 패션·잡화·이미용·다이어트 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올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이런 상품군 편성을 평소 대비 30%가량 늘려 방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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