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추석 특수'…전년比 두자릿수 매출증가
백화점업계 '추석 특수'…전년比 두자릿수 매출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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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백화점 추석 관련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면서 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실적이 작년 추석보다 15.6% 늘었다. 이는 2011년 설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앞서 지난 8월1~21일 진행한 예약판매에서는 매출 신장률이 48%에 달했다.

상품군별로는 굴비가 50.8%, 즉석식품·생필품이 19.8% 늘었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로 급감했던 수산물 소비가 회복된 것이 선물세트 매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전년대비 13.7% 증가한 본판매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8~21일 진행한 예약판매 신장률은 38.9%였다. 부문별로는 생선 42.9%, 건강식품 17.7%, 채소 15.7% 등이 매출을 이끌었다. 특히 굴비·갈치는 기업 단체구매가 작년보다 50% 늘었고, 100만원 이상 한정판 굴비세트 판매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매출도 지난해보다 10.4% 늘었다. 신세계 역시 수산물과 축산 매출이 각각 31.1%, 11.7% 늘면서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보다 21%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영광굴비 명품세트(400만원), 보르도 와인 명품세트(290만원) 등 고가 상품이 매진됐다.

이 같은 경기회복 분위기에 주요 백화점들은 포스트 추석 마케팅으로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까지 '월드 아웃도어 페어'를 열고 국내 아웃도어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준다. 현대백화점도 '개점 사은 대축제'를 진행하며, 신세계백화점은 12일부터 '신세계 정통 골프대전'을 열고 프리미엄 골프클럽을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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