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9.1대책 효과…서울 7주 연속 상승
[매매] 9.1대책 효과…서울 7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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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매매시장은 대출규제 완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9.1대책 발표로 매매가 상승세가 다소 커졌다.

재건축 단지는 물론,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호가가 크게 올랐고 매수문의도 늘었다. 다만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거래를 보류하는 경우가 늘면서 거래는 다소 어려운 모습이다.

5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9월1주(8월29일~9월4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신도시가 0.03%,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이 7주 연속 오르면서 올 들어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기·신도시도 4주 연속 올랐다.

서울은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천구(0.09%), 강남구(0.08%), 서초구(0.07%), 노원구(0.05%), 동작구(0.04%)가 올랐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 목동신시가지단지가 올랐다. 9.1대책 발표 당일부터 문의가 쇄도하면서 거래가 이뤄졌다. 현재 3000만~5000만원 이상 호가가 상승한 상태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거래가 어렵다. 많은 매도자들이 추석 이후로 거래를 미루는 분위기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72㎡가 1000만원 오른 3억5500만~3억9750만원, 12단지 68㎡는 600만원 오른 3억6000만~3억7500만원이다.

강남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2000만~5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고 매물이 회수되면서 귀해졌다. 대치동은 투자수요로 일부 소형이 오른 시세로, 역삼동 일대는 중소형 위주로 거래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회수되는 매물이 늘면서 거래가 쉽지 않다. 압구정동 신현대 128㎡가 3000만원 오른 13억5000만~15억원, 삼성동 상아3차 139㎡는 1000만원 오른 11억8000만~12억8000만원이다.

서초구 역시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일부 중소형의 경우 상승된 시세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등 문의가 계속 늘고 있는 모습이다. 추가 대책 후 매수문의가 늘면서 매도호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매물을 회수하는 매도자들도 계속 늘고 있다. 잠원동 녹원한신 119㎡가 3000만원 오른 7억8000만~8억5000만원, 서초동 신동아1차 82㎡는 1000만원 오른 6억~6억4000만원이다.

노원구는 공릉동 및 상계동 일대가 올랐다. 공릉동은 매수문의가 늘면서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상태로, 중대형으로도 문의가 늘었다. 상계동 일대 주공아파트는 대부분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매도호가를 크게 올리고 있어 거래가 어렵다. 상계동 주공10단지 76㎡가 3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 공릉동 신도1차 99㎡는 15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4500만원이다.

경기는 0.02%로 상승세를 보였다. 광명시·의정부시(0.06%), 부천시(0.05%), 수원시(0.04%), 용인시(0.03%) 등이 상승했다.

광명시는 철산동 및 하안동 일대가 올랐다. 철산동은 저렴한 매물이 정리되고 오른 시세로 거래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많고 일부 갈아타기 수요도 있는 편이다. 하안동 일대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기존 아파트도 중소형 위주로 오른 상태다. 철산동 광복현대 82㎡가 50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3500만원, 하안동 주공10단지 59㎡도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50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민락동 일대가 올랐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고 매수문의도 조금씩 늘고 있다. 워낙 전세물건이 귀해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민락동 송산푸르지오 108㎡가 500만원 오른 2억5500만~2억7500만원, 산들마을길훈·신안·현대 79㎡는 4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이다.

부천시도 전세물건 품귀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면서 상승세다. 괴안동 삼익세라믹 102㎡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 소사본동 SK뷰 107㎡는 5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4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3%로 평촌(0.07%), 중동(0.04%), 분당(0.03%)이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수도권지하철 4호선 범계역 역세권 단지로 매수문의가 많다. 소형이 집중돼 신혼부부를 비롯해 임대수익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38㎡가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 48㎡는 3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이다.

분당은 9.1대책 이후 대부분 단지에서 매물회수가 이어졌다. 중소형은 오른 시세에도 거래가 되기도 하고 중대형도 저렴한 매물은 정리된 상태다.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현재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125㎡가 2000만원 오른 5억9000만~6억3000만원, 야탑동 목련한일 71㎡도 2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6000만원이다.

인천은 0.02%로 연수구(0.06%), 부평구(0.04%), 서구(0.02%)가 상승했다. 연수구는 송도동 및 동춘동 일대가 올랐다.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문의가 늘고 실제 거래로 이어지자 매도호가도 오르는 분위기다. 송도동 송도아이파크 111㎡가 1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1000만원, 동춘동 현대1차 105㎡는 500만원 오른 2억5500만~2억7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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