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전세] 여전한 수급불균형…가격 상승세 지속
[월간 전세] 여전한 수급불균형…가격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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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택전세가격지수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8월 전세시장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양호한 경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방학시즌 학군수요, 가을 이사철을 대비해 매물을 선점하려는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5일 한국감정원이 2014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셋값은 전월대비 0.17%, 전년동월대비 4.36% 상승했다. 수도권은 0.25%, 지방은 0.09% 상승했으며 178개 지역 가운데 전월대비 상승 지역(126→144개)은 증가, 보합 지역(9→8개)과 하락 지역(43→26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대구(0.34%), 인천(0.24%), 울산(0.20%), 경남(0.16%), 서울(0.14%)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시(-1.66%), 전남(-0.09%)은 하락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서울 외곽지역(경기, 인천)의 상승폭이 높은 가운데 여름방학 학군수요, 가을 이사시즌을 앞두고 매물을 구하려는 직장인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 가을철 이사수요 등의 영향으로 대구, 울산 등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세종시는 신규아파트 공급이 누적 된데다 하반기 추가물량 입주가 예정돼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27%, 연립주택 0.07%, 단독주택 -0.01%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전월대비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단독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0.38%)와 연립(0.08%)의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단독(-0.01%)은 미미한 하락을 기록했다.

규모별 아파트 전셋값은 85~102㎡(0.37%), 60~85㎡(0.31%), 135㎡ 초과(0.27%), 102~135㎡(0.26%), 60㎡ 이하(0.22%)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 아파트 전셋값은 5~10년·10~15년(0.30%), 5년 이하·15~20년(0.29%), 20년 초과(0.18%)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 지역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1억4108만5000원으로 전월(1억4077만9000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2억5469만2000원, 수도권 1억8924만9000원, 지방 9626만6000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아파트가 1억7003만2000원, 연립 8474만2000원, 단독 9634만90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아파트, 연립은 상승한 반면 단독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의 ㎡당 평균 전셋값은 164만2000원으로 전월(163만8000원)대비 상승했다. 서울이 303만3000원, 수도권 225만7000원, 지방 107만원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아파트가 212만6000원, 연립 148만7000원, 단독 47만2000원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2.7%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1%p 증가했다. 수도권이 62.6%, 지방 62.7%, 서울 61.2%로 나타난 가운데 수도권의 전세가울이 0.2%p 증가했다. 아파트는 69.9%, 연립 63.9%, 단독 43.1% 순으로 나타났으며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0.1%p 증가했다.

한국감정원 측은 "금리인하 조정으로 월세매물이 더욱 증가하고 하반기 이사철 및 결혼시즌을 맞이해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수급불균형에 의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수도권에서는 높은 전셋값에 따라 서울 인근 지역으로 이탈하는 수요로 경기 및 인천지역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지적으로는 서울 내곡·세곡2지구 및 경기 수원 호매실, 고양 원흥 등에서 신규 입주물량이 공급되면서 전셋값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 등에서 진행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의한 이주수요가 가격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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