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를 호텔로"…'그랜드 하얏트 인천' 개관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를 호텔로"…'그랜드 하얏트 인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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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객실 내부 전경. (사진=임초롱 기자)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대한항공의 기내 퍼스트 클래스를 호텔에 그대로 들여온 것처럼, 그러나 하얏트 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Identity)도 동시에 살리고자 했습니다."

3일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 공식 개관 기념 미디어 행사에서 진행됐던 호텔투어에서 정은섭 그랜드 하얏트 인천 지배인은 이처럼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객실 내부를 살펴보면 따뜻한 우드톤의 하얏트 느낌에, 포인트 컬러로 대한항공을 상징하는 푸른색 쿠션이나 쇼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객실은 기존 이스트타워(East Tower) 500객실에다 이번에 새로 개관한 웨스트타워(West Tower) 522객실을 합쳐 총 1022객실을 보유, 북미를 제외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43개의 스위트 객실과 31개의 레지던스 객실도 포함됐으며, 2층에 위치한 '스카이 브리지'로 두 개의 건물이 연결돼 있다.

이 호텔의 주요 타겟층은 국제회의 등 MICE 산업 유치를 통한 유입객들과 여름철 휴가나 휴식을 즐기기 위한 가족단위 고객으로, 특히 2층에는 다른 특급호텔들과는 달리 어린이 놀이터와 어린이 수영장 시설이 따로 마련돼 있었다.

이날 오전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이자 KAL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은 향후 국제 회의 유치 등 MICE 산업에 집중하면서도 휴가철 가족여행객들의 수요 등을 충족시켜 차별화된 전략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MICE 산업을 위한 연회장도 총 25곳이 마련됐었다. 총 800여명의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이 위치한 지하 1층은 전체가 연회 공간으로 이뤄졌다.

폴 라이트 그랜드 하얏트 총괄 지배인은 "인천의 관문이라는 우리의 전략적인 입지를 활용하고, 또 국제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으로 국제 행사나 컨퍼런스를 유치한다면 향후 3~4년 내에 객실 점유율은 70%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전략 하에 객실도 장기 투숙을 원하는 기업 고객과 가족여행객에게 '집과 같은'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호텔 측은 덧붙여 설명했다.

호텔의 레스토랑은 웨스트타워의 '그랜드 카페(Grand Cafe)'와 '스웰 라운지(Swell Lounge)'를 추가해 총 4개의 레스토랑을 보유하게 됐다. 그랜드 카페는 야외 테라스 석을 포함해 270석을 갖추고 있으며, 아침·점심·저녁 모두 뷔페를 제공한다.

▲ 로비에 위치한 그랜드 스테어. (사진=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로비는 하얏트 특유의 웅장함이 고스란히 묻어있었지만, 바닷속 진주와 조개를 모티브로 한 전체적인 감각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단아했다. 특히 웨스트타워의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인 '그랜드 스테어'는 바다거품을 형상화한 샹들리에가 드리워져 있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아이보리계열 대리석 로비에 포인트를 줬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고객 편의를 위해 15분마다 공항과 호텔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공항까지는 약 3분이 소요된다. 서울시내(시청역 기준)에서 이 호텔까지는 차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incheon.grand.hyatt.kr) 또는 유선(032-745-1234)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그랜드 하얏트 인천 외부 전경. (사진=그랜드 하얏트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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