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 "호텔-항공 뗄 수 없는 사업…추가확장 계획"
조현아 부사장 "호텔-항공 뗄 수 없는 사업…추가확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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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 공식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인 조현아 KAL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가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그랜드 하얏트 인천)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 겸 KAL호텔네트워크 대표는 3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인천 공식 개관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한진그룹 내 호텔사업 비전은 많은 호텔을 보유하는 것보다 적재적소에 맞는 호텔을 지어 시장과 상황에 맞게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호텔과 항공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자연스럽게 연관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면서 "아직 그룹 차원에서 우리가 원하는 호텔이나 건립할 장소를 찾진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호텔사업을 확장할 계획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언론에 공개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 대해서도 "인천 송도 쪽에 이미 많은 호텔들이 있지만, 우리는 지난 11년간 이 자리에서 기존 '이스트타워'만으로 충분히 잘해왔다"며 "여기에 '웨스트타워'를 신축개관하면서 인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함께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기존 이스트타워 522객실에다 이번에 웨스트타워 신축 개관으로 500객실이 추가로 늘면서 하얏트 리젠시 인천에서 '그랜드 하얏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격됐다. 이 호텔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KAL호텔네트워크의 자회사로, 호텔은 한진그룹 소속이지만 하얏트 호텔이 위탁경영을 한다.

특히 조 부사장은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은 향후 국제 회의 유치 등 MICE 산업에 집중하면서도 휴가철 가족 수요 등을 충족시켜 차별화된 전략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초석으로) 지난해부터 아시안게임의 공식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고, 숙소 문제와 연회장 등 스폰서십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한항공이 12억 달러(1조2200억원) 규모 미국 그랜드 월셔 호텔 건립과 관련한 자금조달 문제에 대해 "대한항공이 자금을 끌어오고 프로젝트를 담보로 은행 등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자신 있게 문제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며 "대한항공이 부담하는 사업비도 순차적으로 소요되는 것으로, 재무 부담은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또 서울 송현동 복합문화단지 설립과 관련한 시와 시민단체 갈등에 대해서도 "우리는 수년 전부터 (호텔이 아닌) 복합문화단지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 목표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이야기하면서 규제 완화를 하려고 하고, 서울시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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