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종합부동산세 납세액이 상위권인 '부동산 부자'들의 보유주택이 최근 5년간 증가한 반면, 법인은 보유 부동산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순옥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종부세 개인납세자 가운데 납세액 상위 10명이 보유한 주택 수는 2008년 1인당 평균 6.5가구에서 지난해 평균 8.1가구로 늘었다.
상위 100명으로 범위를 넓히면 2008년 6.3가구에서 지난해 7.1가구로 증가했고 상위 1000명의 경우 3.3가구에서 3.8가구로 많아졌다.
반면 법인의 경우 반대로 상위 납세 법인들의 주택 보유가 줄었다. 상위 10곳의 경우 2008년 106.9가구에서 5년 만에 62.3가구로 줄었고 상위 1000곳을 분석해보면 2008년 39.7가구에서 지난해 30.0가구로 감소했다.
전순옥 의원은 "법인과는 달리 개인들은 부동산을 여전히 부의 축적 수단으로 여긴 것으로 보인다"며 "2008년 정부가 과세기준금액을 가구별 6억원에서 인별 6억원으로 전환하는 등 꾸준히 세폭 완화 기조를 유지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종부세 납부대상은 48만명에서 25만명으로, 전체 종부세 납부액도 2조7671억원에서 1조307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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