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업계 1위 위상 '흔들'
GS홈쇼핑, 업계 1위 위상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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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의 CJ오쇼핑…'실속파' 현대홈쇼핑에 밀려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한때 논쟁의 여지없이 업계 1위를 지켜오던 GS홈쇼핑이 매출과 영업익 등 규모면에서는 CJ오쇼핑에게, 수익성과 생산성 등 효율면에서는 현대홈쇼핑에게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올 1분기 들어 처음으로 CJ오쇼핑에게 내줬던 취급액 기준 1위 자리를 다시 꿰차긴 했지만, 과거 화려했던 1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2일 CJ오쇼핑·GS홈쇼핑·현대홈쇼핑 등 국내 주요 홈쇼핑 3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상반기 CJ오쇼핑이 각각 6611억3700만원, 1억7300만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면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GS홈쇼핑은 5178억4214만원의 매출을 내면서 2위를 기록했고, 현대홈쇼핑은 4145억8846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으로는 GS홈쇼핑(731억4869만원)보다 현대홈쇼핑(763억3011만원)이 30억가량 높아 체면을 구겼다.

평소 GS홈쇼핑이 업계 순위를 정하는 데 있어 항상 주장해 오던 취급액 기준으로 비교를 해도 CJ오쇼핑과의 격차가 좁혀진 상태다. 취급액은 공시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홈쇼핑업체가 판매한 제품 가격의 총합계 금액을 의미해 업체의 규모를 나타낼 때 쓰인다. 취급액에서 제조업체에 지불한 수수료를 제외한 액수를 말하는 매출액과는 다른 말이다.

올 상반기 GS홈쇼핑은 1조6333억원의 취급고 실적을 내며 1위 자리를 지켰고, 뒤이어 CJ오쇼핑(1조5698억원), 현대홈쇼핑(1조4193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 1분기 들어서는 CJ오쇼핑(7827억원)이 GS홈쇼핑(7816억원)을 앞지른 바 있어 GS홈쇼핑으로서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또 생산성과 수익성 면에서는 현대홈쇼핑에게 밀리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홈쇼핑의 1인당 생산성은 1억6850만원으로, CJ오쇼핑(8965만원)·GS홈쇼핑(7308만원)보다 크게 앞섰다. 1인당 생산성은 영업이익을 직원 수로 나눈 것으로, 기업들의 효율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이용된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 역시 현대홈쇼핑(18.41%)이 GS홈쇼핑(14.13%), CJ오쇼핑(11.8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실속 장사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취급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현대홈쇼핑(5.38%)·CJ오쇼핑(4.98%)·GS홈쇼핑(4.4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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