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추석 전 막판 협상…무산시 추가 파업
현대차 노사, 추석 전 막판 협상…무산시 추가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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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 앞에서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현대차 노사가 2일 추석 전 타결을 위한 마지막 협상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오전 10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20차 임금협상을 열었다.

이날 치러지는 노사의 임협은 사실상 추석연휴 전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마지막 협상이다. 연휴 전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을 최종 통과해야 이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하루 전인 1일 제19차 임협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이날 임금 9만 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IQS)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등을 수정 제시했으나 노조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여전히 노사의 최대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 요구안과 해고자 2명 복직 문제를 두고 제대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사가 20차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현대차 노사의 갈등은 추석 이후까지 장기화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잠정합의의 실패할 경우 오후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추가 파업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 부분파업과 특근, 잔업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현대차는 1만5500여대의 생산 차질을 입어 이로 인한 손실액은 약 34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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