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난데없이 포털 검색어 등장…주가조작 세력?
'이건희' 난데없이 포털 검색어 등장…주가조작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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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삼성그룹 블로그)

삼성그룹, 건강악화설 재차 일축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항간에 떠돌고 있는 루머에 대해 일축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27일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는 기존 설명대로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퍼져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이건희 회장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입원 후 건강상태와 관련된 루머에 시달려왔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은 것이 없는데 이건희 회장의 상태에 대한 루머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 회장의 상태에 따라 등락을 오가는 삼성전자 주가를 노린 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 회장의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효과가 대단하다"며 "와병 중에도 주기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앞서 이준 삼성그룹 전무는 지난 13일 "6월18일 (이 회장의 상태에 대해) 설명한 이후 두 달 가까이 경과를 지켜본 결과, 회장님의 건강은 여러 가지로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삼성병원 의료진이 지속적인 회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회장의) 구체적인 병세와 치료방법은 본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돼 자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6월에도 "이건희 회장이 몇 차례 눈을 크게 떴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5월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긴급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며, 위급 상황을 넘긴 후 심장 혈관 확장수술인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이 자리를 비운사이 경영 전면에 등장한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중국을 찾아 휴대전화 생산기지를 점검하고 올림픽위원회(IOC)와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공식 후원 계약을 연장하는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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