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백화점 상반기 성적표…매출은 롯데, 실속은 현대百
빅3 백화점 상반기 성적표…매출은 롯데, 실속은 현대百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 매출액 '월등'…수익성·생산성 현대>롯데>신세계 順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국내 백화점 주요 3사 가운데 규모 면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월등히 앞섰지만, 수익성과 생산성 등 효율 면에서는 현대백화점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와 IR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들 기업의 1인당 생산성은 평균 517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생산성은 영업이익을 직원 수로 나눈 것으로, 기업들의 효율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이용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백화점 7250만원, 롯데백화점 5313만원, 신세계백화점 2958만원 등의 순이었다.

생산성과 마찬가지로 수익성 역시 같은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이 17.4%인 것으로 나타나 3사 가운데 유일하게 10%대를 넘어섰다. 롯데백화점은 7.7%, 신세계백화점은 5.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면에서 롯데백화점이 월등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롯데백화점은 올 상반기 4조2000억원, 322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타사 대비 서너배 가량 높은 수익을 냈다.

신세계백화점도 IR자료를 통해 올 상반기 백화점 부문에서만 1조72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혀 현대백화점(7656억원)보다도 큰 규모를 자랑했지만, 영업이익면에서는 현대백화점(1329억원)이 신세계백화점(1010억원)을 앞서면서 실속은 챙기지 못했다.

한편 백화점 3사의 생산성은 최근 3년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 3사의 생산성은 2011년 평균 1억4665만원에서 2012년 1억2518만원, 지난해에는 1억1536만원을 기록하면서 연평균 10%씩 급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