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인덱스 소매업 조사 결과...2.3%로 가장 낮아
우리나라의 소매업은 2.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소매업의 성장세는 전반적인 약화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12일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은 2006년 상반기 소매업 분야의 성장세를 전망하는 마스타인덱스 리테일 조사 결과, 우리나라 소매업은 2.3% 성장해 올 상반기 매출은 67조 23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2006년 수출 물량 증가와 개인 소비 회복으로 인해 4.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업 성장률 2.3%는 아-태지역 타 국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태 지역 12개 지역 중 10개 시장의 소매업의 성장세가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에 홍콩과 일본은 각각 전년 동기간 대비 4.2%와 3%로 작년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과 필리핀은 전년 동기간 대비 12%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아-태 지역의 선두로 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말레이시아(8.8%)와 싱가포르(7.5%)가 그 뒤를 이었으며 이 외에 태국(4%), 인도네시아(3.9%), 뉴질랜드(3.6%), 타이완(2.9%), 오스트레일리아(2.5%), 한국(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 아-태 지역 경제고문 유화 헤드릭-왕(Yuwa Hedrick-Wong) 박사는 “아시아 지역 소매업의 성장세가 감소 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속되는 금리 인상, 유가 상승 및 조류 인플루엔자 (AI)와 테러 위협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 주기가 2006년 중반기에 최고점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소매업에 있어서 보다 강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스타인덱스 리테일은 지난 2003년 6월부터 마스타카드의 지식 선도 사업(Knowledge Leadership Program)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년에 두 번, 6월과 12월에 시행된다. 마스타인덱스 조사 중의 하나인 마스타인덱스 리테일은 향후 6개월간의 소매업 성장률을 조사하기 위해 아/태 지역 내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등 12개 국가에서 실시되고 있다. 도매업과 소매업 부문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접대·레저 관련 부문, 재화 용품의 생산에도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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