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든 보건소서 20분 만에 에이즈 검사·확인"
"서울시 모든 보건소서 20분 만에 에이즈 검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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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서울시 모든 보건소에서 누구나 20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는 에이즈 신속검사법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2일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내 모든 보건소에서 에이즈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그 결과를 20분만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다.

기존 에이즈 검사는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3∼7일이 걸렸지만, 새로 도입되는 신속검사 기법은 손가락에서 한 방울의 혈액을 채취해 일회용 검사 키트에 떨어뜨려 20분이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검사를 받을 때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주소 같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 뿐만아니라 서울시민이 아니거나 외국인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검사법을 통해 이상이 발견되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감염여부를 최종 판정하게 된다. 이를통해 감염이 확인되면 국가와 서울시가 진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보건소 네 곳에서 익명 에이즈 신속검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평균 검진 건수가 지난해보다 7배 늘었고, 양성 환자도 6배 더 많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검사법 도입으로 에이즈 조기발견과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기준으로 국내 에이즈 감염 환자는 7천7백8십여 명에 이르고, 해마다 8백여명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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