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석유화학업계, 위기이자 도전의 시기"
윤상직 장관 "석유화학업계, 위기이자 도전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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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여명의 석유화학 업계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통한 지원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윤 장관은 21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주재하고 "지금은 석유화학업계에 위기이자 도전인 때"라며 "제조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6월 26일 발표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바탕으로 △제조업 경쟁우위 확보 △제조업 연구개발 혁신역량 제고 대책 △제조업 투자환경 개선대책 등을 포함하는 범부처 실행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윤 장관은 "업종별 협회, 경제단체, 제조혁신 위원회 등 현장과 민간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립해 현장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속도감있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부는 석유화학산업의 미래성장동력인 '자동차 등 수송기기용 고강도·고내열·친환경 첨단 미래소재 플라스틱'의 개발을 올해 하반기부터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본격 사업은 내년부터 개시된다.

이에 석유화학 업계는 미래 신시장 선점을 위해 어려운 업황에도 지난해보다 1조원 증가한 7조5000억원 규모의 고부가가치 생산·설비투자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술혁신과 상생협력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내년 시행예정인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계획안과 화평법, 화관법 등 환경규제 강화와 관련해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CEO들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의 지속 적용 △석유화학업계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높은 수준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체결 △중국 측의 석유화학 제품 관세철폐 조항 △투자애로 등도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방한홍 석유화학협회장(한화케미칼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박찬구 금유석유화학 회장 등 업계 관계자 26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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