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가을 이사철 선점 수요…전셋값 상승폭 확대
[전세] 가을 이사철 선점 수요…전셋값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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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움직이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물건이 여전히 귀한 가운데 서울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으로, 수도권에서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서울 인근 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18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8월2주(8월8일~14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경기가 0.02%, 신도시·인천이 0.01% 상승했다. 특히 경기는 4월3주 이후 17주 만에 처음으로 0.02%p 상승했다.

서울은 0.02% 상승했다. 은평구(0.06%), 강남구·동대문구(0.05%), 서대문구·송파구(0.04%)가 올랐다.

은평구는 불광동 일대가 올랐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역세권 주변 아파트가 많지 않아 물건이 항상 부족한 곳으로, 대부분 단지에서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 인근 단지로 수요가 많다. 불광동 북한산현대홈타운 110㎡가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5000만원, 북한산래미안 112㎡도 1000만원 올라 3억5000만~3억8000만원이다.

강남구는 대치동, 도곡동 일대가 올랐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움직이려는 세입자 문의가 늘면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치동은 국제아파트 이주로 주변 단지들이 소폭 상승했다. 대치동 쌍용1차 104㎡가 3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3000만원, 도곡동 역삼럭키 148㎡도 30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5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장안동 일대가 올랐다. 역세권 단지나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많다. 물건이 적어서 오르는 것이다. 장안동 신일해피트리1차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 은하수드림필 103㎡도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풍납동이 상승했다. 잠실동은 학군 수요로 물건이 부족한 상태고, 비교적 시세가 저렴한 풍납동은 전세난으로 인근 지역에서 밀려오는 세입자 수요가 많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82㎡가 1000만원 오른 5억5000만~6억원, 풍납동 삼용 69㎡도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경기 역시 0.02% 상승했다. 구리시(0.08%), 광명시(0.06%), 용인시·군포시(0.05%), 과천시(0.03%)가 올랐다.

구리시는 교문동 및 수택동 일대가 상승했다. 서울과 바로 접하고 있어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다. 전셋값도 서울보다 저렴해 오른 시세에도 바로 계약으로 이어진다. 교문동 한가람LG·대림 109㎡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6000만원, 수택동 LG원앙 105㎡도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6000만원이다.

광명시는 소하동 및 하안동 일대가 올랐다. 가산디지털단지 등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많은 곳으로, 현재 물건도 부족하고 전셋값도 크게 오른 상태라 계약은 많지 않다. 소하동 동양 102㎡가 1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 하안동 주공2단지 62㎡는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용인시는 서울을 비롯해 분당, 광교 등 외부에서 오는 수요로 보정동 및 상현동 일대가 상승했다. 상현동 만현마을6단지쌍용 157㎡가 2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 보정동 동원로얄듀크 152㎡는 1000만원 오른 4억6000만~4억90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로 일산(0.05%), 평촌(0.02%)이 상승했다. 일산은 백석동 및 장항동 일대가 올랐다. 호수공원이 가깝고 대형마트, 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해 세입자 수요가 많다. 현재 대기수요도 많아 물건이 나오면 오른 시세에도 바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항동 호수1단지대우 109㎡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 백석동 흰돌국제·한진3단지 67㎡는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7000만원이다.

인천도 0.01%로 연수구(0.07%)가 올랐다. 송도국제도시 입주기업 근로자 수요로 물건이 많이 귀해진 상태다. 송도 채드윅국제학교, 포스코재단 자사고 등 학군 영향으로 외부에서 오는 수요도 간간히 이어지고 있다. 송도동 송도금호어울림 107㎡가 2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원, 162㎡는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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