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금리인하+규제완화…상승세 이어져
[매매] 금리인하+규제완화…상승세 이어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금리인하 소식과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매수문의가 크게 늘었고, 그 외 지역에서도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 역시 매수문의가 늘었다. 서울과 가깝거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세입자들이 매매로 선회하는 경우도 많다.

18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8월2주(8월8일~14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2%, 경기·신도시가 0.01% 각각 상승했으며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는 7주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은 0.02%로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강남구(0.06%), 송파구(0.05%), 성동구(0.04%), 동대문구(0.02%)가 올랐고 영등포구(-0.01%)는 하락했다.

서초구는 서초동, 잠원동 일대가 올랐다. 주로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자들 문의가 많다.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후 매도호가가 너무 올라 사실상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차가 벌어지면서 지난주보다 매수문의는 다소 줄었다. 서초동 강변 104㎡가 2000만원 오른 7억5000만~8억2000만원, 잠원동 한신2차 99㎡도 2000만원 올라 9억6000만~10억원이다.

강남구도 대부분 지역에서 오르면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렴한 매물을 찾는 매수자들이 늘면서 매도호가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재건축 단지 외 기존 아파트들도 규제 완화 이후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추석 이후로 거래를 보류하는 매도자들도 많다. 도곡동 역삼럭키 148㎡가 5000만원 오른 9억~10억5000만원, 대치동 국제 106㎡는 2500만원 오른 8억3000만~8억6000만원이다.

송파구도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매도자들이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물을 회수하면서 매도호가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매수자들은 여전히 싼 매물만 찾고 있어 급매물 정도만 간간히 거래되고 있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5㎡가 3000만원 오른 11억8000만~12억2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 55㎡는 1000만원 오른 6억8000만~6억9000만원이다.

성동구는 옥수동 및 행당동 일대가 올랐다. 옥수동 한남하이츠는 용적률 조정으로 재건축 추진은 다소 더디지만 대지지분이 많아 추가분담금이 적고 한강 조망이 가능해 규제 완화 이후 매수문의가 크게 늘었다. 간간히 거래도 이어져 매물이 귀한 편으로, 매도호가도 상승하고 있다. 옥수동 한남하이츠 92㎡가 1000만원 올라 5억2000만~5억6000만원, 행당동 행당한신 81㎡도 1000만원 올라 3억5500만~4억2500만원이다.

경기는 0.01%로 소폭 올랐다. 구리시(0.05%), 광명시(0.04%), 의정부시·과천시(0.03%), 수원시(0.02%) 등이 상승했다.

구리시는 교문동, 수택동 일대가 올랐다. 금융규제가 완화되면서 매수자 문의가 늘었다. 높아진 전셋값에 매매로 선회하는 실수요자들도 많은 편이다. 저렴한 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매매가가 상승했고 오른 시세에도 거래가 종종 이뤄지고 있다. 교문동 하나아파트 92㎡가 1000만원 오른 2억7000만~3억2000만원, LG원앙 69㎡는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이다.

광명시는 직장인 세입자들이 많은 소하동 및 철산동 일대가 상승했다. 최근 전셋값이 크게 오르자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많다. 저렴한 매물은 이미 소진됐고 매도자들은 추석 이후로 거래를 미루면서 매물을 회수하고 있어 매물이 많지 않다. 철산동 KBS우성 72㎡가 10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1000만원, 소하동 금호어울림 107㎡는 5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8000만원이다.

과천시는 별양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규제완화 발표 후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었다. 일부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회수하고 있어 현재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별양동 주공4단지 91㎡가 1000만원 오른 5억1000만~5억5000만원이다.

신도시도 0.01%로 산본(0.06%)과 평촌(0.01%)이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산본동 일대가 상승했다. 금융규제 완화 이후 신혼부부나 노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매수문의가 늘었다. 특히 역세권, 소형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많은 편이다.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49㎡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만원,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 79㎡는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500만원이다.

인천은 0.00%로 중구(-0.03%)가 소폭 하락했다. 중구는 운서동 일대가 내렸다. 영종어울림2차 미분양이 공매로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하락한 것이다. 아직 미분양이 남아있어 매도자들이 내놓은 기존 매물에는 매수자 문의도 없다. 운서동 영종어울림2차 134㎡가 1000만원 내린 3억~3억3000만원, 177㎡는 1500만원 내린 3억2500만~3억5000만원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