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 회사 미래 있다"-프라임저축銀 독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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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직급별 책 선정... 직원과 회사 발전 방향 교감
프라임상호저축은행은 요즘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이는 다름 아닌 프라임저축은행 김선교 대표가 직접 책을 선정해 직원들에게 독서를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이러한 독서를 통해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독려하고, 또한 회사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프라임저축은행 김선교 대표이사는 최근 직원들에게 직급별로 도서를 선정해 읽도록 했다.

김 대표가 선정한 책은 팀장급 이상 직원에게는 ‘회사를 변화시키는 코칭이야기(스즈키 요시유키 저), 대리급 이하 직원에게는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이민규 저)’, 일반 행원에게는 ‘나비효과(스산수이 저)’ 등.

팀장급 이상에게 추천한 ‘~코칭이야기’는 일종의 경영자로써 팀원을 통솔하는 데 따른 팀장의 판단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책이며, ‘~1%가 다르다’는 영업현장에서 또 직장 내에서 성공적인 업무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나비효과’는 특히 고객과 직접 대면하면서 친절한 대응이 가져올 수 있는 효과를 느끼라는 점에서 각각 추천하게 됐다.

김 대표는 이 같이 직급별로 책을 선정해 한달 정도의 기한을 주고 읽게 하고, 이에 대한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했다. 독후감은 책을 읽고 느낀 점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자신의 발전 계획 및 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함께 제출하도록 했다.

김선교 대표는 “직급에 따라 담당해야 할 일이 다르기 때문에, 각 직급과 관련된 책을 선정해 주고 이를 읽도록 했다”며 “직원들 입장에서는 좀 귀찮을지 모르겠지만, 이를 통해 직급에 맞는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이러한 직원 발전이 곧 회사 발전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제출한 독후감 내용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책들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들은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것으로 단지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직원들이 제출한 독후감에는 이에 대한 재인지와 함께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제출한 독후감 중 자신의 발전 계획을 제외한 ‘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한 부문을 따로 책으로 묶어 다시 직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회사의 발전에 대해 많은 의견을 제출했다”며 “이러한 부문은 경영진에서 많이 참조하고, 방향을 제시해야겠지만, 직원들도 함께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별도 책자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단순히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고 직원들도 직접 회사 발전을 위한 좀 더 구체적인 상품 및 서비스 등 아이디어를 내도록 할 계획”이라며 “채택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포상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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