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년째 저신장증 어린이 지원
LG, 20년째 저신장증 어린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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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조준호 (주)LG 사장(맨 뒷줄 왼쪽에서 세번째), 이기형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부회장(맨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이상근 한국아동복지협회 회장(맨 뒷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행사 관계자들이 올해 지원 대상자로 선발된 어린이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LG그룹의 저신장증 어린이를 위한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이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10일 LG그룹에 따르면 LG복지재단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133명에게 12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전달하는 기증식을 진행했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 촉진 호르몬제다.

저신장증은 호르몬 장애, 염색체 이상 등으로 또래와 비교해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증상이다. 또한 평균 연간 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성장호르몬제를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저소득가정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기가 어렵다.

올해 선발된 아동 중 55명은 지난해 지원을 받은 데 이어,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아 지원기간을 1년 더 연장해 총 2년을 지원받는다. 일반적으로 저신장 아동은 1년에 4센티미터 미만으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지원을 받은 어린이들은 연평균 8센티미터, 많게는 20센티미터까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증식에는 조준호 LG 사장, 정윤석 LG복지재단 전무 등 LG관계자를 비롯해 저신장 아동 및 가족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준호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은 LG가 우리 사회의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펼치고 있는 많은 활동 중에서도 특히 성과가 높고 보람도 큰 사업"이라며 "키와 더불어 꿈도 함께 키워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LG그룹의 저신장증 아동 지원 사업은 1995년부터 시작돼 약 1000명의 어린이에게 희망을 선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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