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세대별 트렌드가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0대는 럭셔리한 유럽 패키지 여행을, 30~40대는 가족 동반 여행에 적합한 휴양지를, 20대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소셜커머스 쿠팡은 이같은 트렌드가 반영된 자사의 올 여름 휴가 시즌 소비자 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쿠팡에 따르면 20대는 직접 동선과 스케줄을 계획할 수 있는 자유여행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젊은 층 사이에서 휴가만큼은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으로 자유롭게 활용하고 싶어하는 '싱글여행족'이 증가하며 자유여행 상품들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만, 싱가포르, 코타키나발루 등의 근거리 자유여행 상품들이 20대의 주요 인기 상품에 포함됐다.
30~40대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으로 적합한 근거리 휴양지를 선호했다. 리조트 내 모든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어 별도의 이동 없이 안전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선호도가 높았다. 가족단위 해외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괌PIC' 상품은 40대 인기 상품 1위에, 30대에는 2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30~40대 인기 상품에는 워터파크 등 가족 레저 상품이 다수 포함됐다.
50대는 여행계획 세울 필요 없이 부부 간에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서유럽, 터키 등 고가의 유럽 여행 상품이 인기가 많았다. 50대 인기상품 톱(TOP) 10 안에 유럽 패키지 상품이 5개나 포함됐다. 1위에 오른 '터키 VIP 리무진 품격팩'은 VIP 리무진 버스와 크루즈 등 최고급 이동 수단으로 터키의 유명 여행지를 둘러보는 상품이다. 100만원대의 가격에도 약 200개가 판매됐다.
김성익 쿠팡여행문화사업부장은 "리조트 이용권, 항공권, 스파권 등 개별 상품이 여름 휴가철 인기 상품으로 꼽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해외 패키지 상품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며 "이동수단, 숙소, 관광지 체험 프로그램까지 한 번에 이용 가능한 패키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해외 패키지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