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유가(9월물)는 전일대비 0.46달러 하락한 배럴당 96.92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9월물)는 0.0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4.5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배럴당 102.87달러에 마감돼 전일대비 0.94달러(0.90%) 하락했다.
WTI 선물의 실물 인도시점인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 1일 기준 쿠싱지역 재고는 인근 정제시설에서의 화재 발생으로 전주대비 8만3000배럴 증가한 18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조치 시행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정치적 수단으로 경제를 압박하는 것은 규범과 원칙에 어긋난다"며 내각에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고, 6일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의 농산물과 식품 등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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