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화장품, 가격-주름개선 상관관계 없어"
"기능성 화장품, 가격-주름개선 상관관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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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소비자시민모임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의 효과가 가격대와는 크게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시판 중인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12개를 대상으로 주름개선과 수분효과·사용자 테스트·제품표시 등 4개 분야에 걸쳐 소비자 평가를 진행한 결과, 미샤의 '타임 레볼루션 이모탈 유스 크림'과 유세린의 '하이알루론 필러데이 크림'이 주름개선효과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이들보다 고가인 SK-II의 '스템파워 크림'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중국 등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의 12개국 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에는 미샤, 유세린, SK-II 제품을 비롯해 △로레알 '리바이탈 리프트 데이 크림' △벨레다 '석류 퍼밍 데이 크림' △비쉬 '리프트 액티브 데이 크림' △크리니크 '유스 써지 SPF15' △시세이도 '링클 리지스트24데이 크림' △이자녹스 'X2D2 링클 A440 크림' △클라란스 '엑스트라 퍼밍 데이 크림' △설화수 '소선보크림' △랑콤 '레네르지 멀티 리프트 크림' 등이 포함됐다.

수분효과(보습력) 조사에서는 이자녹스·로레알·SK-II가, 사용자 테스트(화장품의 질감·유분기·피부결의 부드러움 정도) 조사에서는 로레알·설화수·클라란스, 제품표시 평가에서는 설화수 제품이 각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막연히 비싼 화장품이 효과가 좋으리라 판단해 구입하기보다는 실제 자신의 피부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품질비교 결과는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www.consumerskorea.org)와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의 비교정보란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4개 부문을 더한 종합점수에서도 고가의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SK-II는 46점, 랑콤은 48점, 클라란스는 49점에 불과했다. 반면 유세린 60점, 미샤 59점 등으로 중저가 제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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