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가정 내에서 10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으로는 특히 식품분야가 가장 많이 차지했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위해사례가 매년 증가해 2011년 5만4724건, 2012년 6만1498건, 2013년에는 6만5405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해 1년간 접수된 위해사례 6만5405건을 분석한 결과, 품목으로는 '식료품 및 기호품(1만2016건, 18.4%)', 위해발생 장소로는 '가정(3만7231건, 56,9%)', 연령별로는 '10세 미만(2만1971건, 33.6%)'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위해다발 품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식료품 및 기호품'에서 이물, 부패, 변질, 식중독 등의 사례가 가장 많았고, 계단이나 유리와 같은 '구조물, 건축물, 및 제조용 자재(1만655건, 16.3%)', '차량 및 승용물(7680건, 11.7%)', '가구 및 가구 설비(7531건, 11.5%)' 등에서 위해 발생 빈도가 높았다.
특히 식료품 및 기호품은 전년대비 19.6%(1966건), 차량 및 승용물은 20.3%(1294건)나 증가했다.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가정'으로 침실·방(11.8%), 거실(9.6%), 주방(9.1%), 화장실 및 욕실(4.2%) 등에서 주로 사고가 났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의 위해사례가 가장 많았고, 30대(7909건, 12.1%), 40대(6691건, 10.2%), 50대(5774건, 8.8%), 20대(5299건, 8.1%) 순이었다.
한편 화재사례는 총 2836건이 접수됐는데 자동차(1034건, 36.5%)로 인한 화재, 전기장판(192건, 6.8%), 선풍기(106건, 3.7%), 세탁기(101건, 3.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CISS에 수집된 위해사례에 대한 조사를 통해 265건의 사업자 시정을 권고했고, 33건의 리콜을 이끌어냈다"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이물질, 변질 등의 식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핫라인(080-900-3500)이나 한국소비자원 CISS홈페이지(www.ciss.or.kr)를 통해 위해정보를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