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제휴카드 할인 10%"…제빵3사, 8년간 담합
"이통사 제휴카드 할인 10%"…제빵3사, 8년간 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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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8월 말께 제재…과징금 수천억 대 예상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대형 프랜차이즈 제빵업체들이 8년 가까이 제휴 카드 할인율을 담합했다가 적발됐다. 호남고속철 입찰담합으로 사상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은 건설업체에 이어 이들 제빵업체들도 대규모 과징금을 피할수 없게 됐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3대 제빵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크라운베이커리는 2006년 1월 제휴 카드 할인율을 10%로 하기로 합의서를 작성했고, 이같은 담합 행위는 공정위가 조사를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해 9월까지 8년 가까이 계속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 대부분은 빵집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이동 통신사 회원 카드를 갖고 있으며, 제휴카드를 제시하면 뚜레쥬르는 10 ~ 20%, 파리바게뜨는 10% 할인해 준다. 하지만 이같은 담합으로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할인율이 10%로 동일했다. 제빵 업체들의 담합으로 소비자(국민)들이 더 싼 값에 빵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 셈이다.

담합 기간이 8년 가까이 되고, 이 기간 동안 3개 업체의 매출이 10조 원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과징금 규모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정위는 다음 달 말께 제재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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