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우산 빌려주는' CEO, 김덕수 KB카드 사장
[CEO&뉴스] '우산 빌려주는' CEO, 김덕수 KB카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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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사진=KB국민카드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 3월 취임한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이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로 잃어버린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선봉에 섰다.

최근 김덕수 사장은 장마철을 맞아 고객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이용하고 여유롭게 반납할 수 있는 우산대여 서비스 '믿음 우산'을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은 별도 신청 절차나 이용 조건 없이 전국 50개 국민은행 영업점에 비치된 노란색 우산 거치대에서 필요한 우산을 이용하고 추후 반납하면 되는 것으로 고객이 필요할 때 먼저 찾아가 곁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는 최근 공중파 등에서 방영 중인 '가온·누리카드' 신규 광고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광고 속에서 김덕수 사장은 까메오로 깜짝 등장해 '어디서든 다 된다'는 광고 내용에 맞춰 카드고객으로 등장하는 배우 하정우에게 음식을 서빙하기도, 하정우와 같은 고객 입장으로 하정우 뒷자리에서 영화를 감상한다. 즉, 언제나 고객과 함께, 곁에서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그는 "믿음 우산 서비스 등 작지만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이 필요할 때 먼저 찾아가 곁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KB국민카드의 마음가짐을 고객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덕수 사장은 이와함께 내실다지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객정보 유출 사고 이전에 1부서 2팀 체제였던 정보보호조직을 독립된 정보보호본부 산하 1부서 3팀 체제로 개편했다. 인력도 정규직 기준 10여 명에서 두배 가깝게 증원했다.

또한 매달 실시하는 정보보호의 날에 보안점검 및 교육 내용을 강화했으며 조만간 저장창치 없이 모니터만 존재하는 '제로PC'를 도입, 고객정보 유출 등의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5월 말부터 서울 강남지점을 시작으로 25개 전국 영업점 순차 방문, 고객정보 유출 사고로 어수선한 조직 문화를 재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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