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국민은행 시대' 선언
'글로벌 국민은행 시대' 선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정원 행장 "해외금융시장 본격 진출" 청사진 밝혀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국내 금융시장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해외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해외에서 현지기업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해외진출전략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정원 행장은 3일 월례조회를 통해 "국내 은행 산업은 더이상 국내시장에서의 경쟁과 외국금융기관에 맞서 방어에만 안간힘을 쓰는 수준에 머물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1인당 2만달러의 소득수준을 이루기 위해선 서비스산업이 경쟁력을 가져야 하고 금융산업이 해외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외환은행과의 통합을 원만하게 이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내부적인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가경제적으로도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외환은행이 오랜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전문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더욱 뿌리깊고 튼튼한 나무가 될 수 있도록 외환은행과 국민은행의 통합작업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행장은 글로벌뱅크로 성장하기 위한 3가지 전략을 직원들에게 제시했다.
 
그는 "국민은행이 글로벌뱅크로 성장하기 위해선 창의적인 적응력으로 글로벌 은행수준의 조직 및 사업시스템을 조기정착시켜야 한다"며 "국내에서의 경쟁을 위해서도 필수적이고 시스템이나 문화적 기반없이 해외영업을 확장시킬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우위분야에서 시장지위를 지켜 나가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 시켜야 한다"며 "사업기회가 있는 새로운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수익이 수반되는 사업모델을 조속히 실현,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 행장은 은행의 튼튼한 신체조건과 강인한 정신력, 다양한 기술, 빠른 속도에 적응하는 조직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 행장은 "현재 진행중인 실사과정을 통해 상대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며 존중하는 문화를 구축해야만 우리는 보다 넓고 풍요로운 땅으로 나아가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희 기자 rha11@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