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기방지시스템 앞다퉈 구축
신용사기방지시스템 앞다퉈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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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B 등 신용정보업체들 개발 논의 중

국내 신용정보업계에서 신용사기 방지를 위한 사기방지시스템 솔루션 구축이 확산되고 있다. 사기방지시스템(AFDS; App-lication Fraud Derection System)란 신용카드 사용시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개인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화해 운영하는 시스템.

금융권에서 금융사기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한국개인신용(KCB) 등 신용정보업체가 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을 운영중이거나 새롭게 구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개인신용이 빠르면 페어아이작과 공동으로 사기방지 플랫폼 개발에 나서, 올 하반기부터 구축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개인신용정보평가회사인 한국신용평가정보(KIS)와 한국신용정보(NICE) 등이 사기방지시스템을 지난해말 도입,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신용 평가시장에 후발 주자로 나선 한국개인신용은 사기방지서비스 차원에서 정교화된 분석 기능을 갖춘 사기방지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에 한국개인신용은 신용평점 개발 전문업체인 페어아이작(Fair Issac)과 공동으로 사기방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컨설팅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컨설팅은 시스템 가동을 위한 사전 단계 작업으로 지난 3월부터 오는 5월까지 3개월간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개인신용은 이번 컨설팅 작업을 통해 일반적인 사기방지 의사결정방식인 룰베이스 방식의 시스템, 신용 리스크를 측정하는 스코어 시스템 구축, 애플리케이션 단계에서 신용정보 조회를 통해 사기방지를 위한 데이터를 통계화하는 시스템 구축 등의 운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개인신용 관계자는 “국내 사기방지시스템 솔루션은 일반적으로 롤베이스 방식 시스템과 스코어시스템 운영 등으로 양분화돼있다”며 “KCB가 두가지 시스템을 함께 운용하느냐 한가지 방식의 시스템을 개발하느냐가 이번 컨설팅 내용의 주요 결과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신용정보를 심사과정에서부터 세분화시켜 신용사기를 사전에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개인신용은 컨설팅 작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1~3단계에 걸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한국개인신용은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시스템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해, 올해 하반기까지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단계에 걸쳐 개발이 진행될지 여부는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개인신용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중인 시스템 개발은 다양한 신용 정보를 구체화시켜, 리스크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1~2년 내에 사기방지 시스템 도입에 대한 금융권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신용정보업계 등의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금융사기로 인한 금융손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임희정 기자 nocutfilm@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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