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중소조선소 경쟁력 강화 공동추진
산·학·연·관, 중소조선소 경쟁력 강화 공동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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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기술력이 미흡한 중소조선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관이 손을 맞잡았다. 고연비 특화선종 개발과 생산성 제고를 통해 중소조선소를 연안여객선 건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첨단 IT기술, 에너지 절감기술, 안전기술 등을 중소조선소에 적용해 '스마트조선소'로 전환하고 중소조선소에 적합한 특화선형을 개발하는 기술 과제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향후 5년간 민·관 공동으로 약 160억원(정부 120억원)이 투자된다. 중소조선소 적합 특화선형에는 연안여객선, 탱커선, 벌크선, 중소형 컨테이너선이 선정됐다.

국내 대형 조선3사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도 그린쉽과 에코쉽, 여객선 등 자사 보유 핵심특허 기술 750여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더불어 조선학회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조선연구원은 기술지원 자문단을 구성해 중소조선소 현장의 기술 애로를 해결해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근 조선학회는 중소조선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도 보유 예인수조를 중소조선소 개발선형 모형 시험에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고부가 선형은 대형조선소들이 주로 맡고,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일반상선은 중소조선소가 담당해왔다"며 "연안여객선 개발에 대한 투자는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업추진으로 허리부분이 취약하다고 지적받아온 우리 조선산업의 구조가 개선되고 연안여객선 국내건조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개발사업 공모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www.keit.re.kr) 홈페이지 또는 산업기술지원 사이트(itech.keit.re.kr)를 통해 제공된다. 사업공고는 오는 23일 발표되며, 접수 마감은 다음달 2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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