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재도약 올해가 정점이다
벤처캐피탈 재도약 올해가 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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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역량강화 위한 종합 방안 수립 중

협회, 선진화를 위한 중추기관 위상 확립
초기투자 활성화 위한 인센티브도 고려
 
지난해 벤처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기반을 다진 벤처캐피탈협회는 투명성과 건전성을 강화해 올해를 벤처캐피탈 업계가 본격적으로 발전해 나아가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벤처캐피탈업계는 정부와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벤처캐피탈 선진화의 기반은 마련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설립 7년 미만 벤처기업 경영참여 투자 허용, PEF설립 허용, LLC형 벤처조합 출범, 창업투자회사 공시 제도 시행 및 평가시스템 도입 등을 마련했으며 창투사의 신규 투자가 5년 만에 증가하는 좋은 실적도 가져왔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에 벤처캐피탈업계는 투명성 및 역량강화를 위해 종합적인 발전방안 수립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 고정석 회장은 “작년은 벤처 생태계에 많은 도움을 가지게 된 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연금, 모태펀드 등의 주요기관 등 스마트 머니가 될 수 있는 좋은 투자자들이 늘어나야 하며 윤리성과 건전성이 확보돼 미국에 앞서가는 선진 벤처캐피탈이 되는 한 해를 꾸려 가야 한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벤처산업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해 나가며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체계 및 VC 홍보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VC산업의 선진화, 정부위탁사업의 효율적 이뤄낼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국내 연기금 및 기관투자가의 벤처펀드 출자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실정이다. 이에 산업은행 및 기업은행의 벤처투융자 예산의 일부를 벤처펀드 출자 유도를 건의할 예정이며 정통부, 산자부, 농림부 등 정부기관에 대한 출자 확대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기관투자가의 확대를 위해 상호저축은행법, 우체국예금·보험에 대한 법률 개정 건의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의 R&D자금 중 일정부분을 벤처투자와 연계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며, 연기금 풀링 제도의 성공적인 도입을 추진 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탈협회는 특히 건전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 올해부터 내부회계시스템제도를 도입하고 윤리위원회를 활성화 해 자율규제도 시행토록 했으며 올 상반기에 성공보수 산정방법 및 IRR기준 정립 및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또 대외 신인도 확보 및 전문성 홍보를 위해 KVCA Yearbook 발간과 국내 VC명부 창간을 앞두고 있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벤처캐피탈업계를 위한 격려사로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일을 해 나갈 것이며 작년부터 벤처기업이나 벤처캐피탈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활성화 되고 있다고 생각 한다”며 “올해 5천억 정도를 벤처캐피탈에 지원할 예정이며 해외투자유치 등의 글로벌 벤처펀드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자본시장통합법에 관해서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벤처캐피탈 자정적인 투명성을 강조하며 초기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벤처캐피탈협회는 유한회사도 협회에 포함하기로 하고 기존 이사진 26명에서 4명이 퇴임함에 따라 이사진을 30명으로 확충했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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