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거래량, 47만가구…전년比 3만가구 ↑
상반기 주택거래량, 47만가구…전년比 3만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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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부동산써브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올 상반기 주택거래량이 전년동기대비 3만여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취득세 영구 인하 확정 등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대거 시행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거래량은 총 47만591가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44만522가구)대비 3만69가구(6.83%) 증가한 수치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로, 전년(9만5562가구)대비 2만288가구 증가한 11만5850가구가 거래됐다. 이어 △서울이 1만2900가구 증가한 6만8742가구 △부산은 4916가구 증가한 4만1731가구 △인천은 3237가구 증가한 2만9218가구 △울산은 2446가구 증가한 1만5087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는 5227가구 감소한 2만5912가구, 경북은 4493가구 감소한 2만4247가구, 전남은 2103가구 감소한 1만1549가구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2만9660가구로 가장 많았고 다세대주택 6만2804가구, 단독주택 4만8483가구, 연립주택 1만5882가구, 다가구주택 1만3762가구 순이었다. 전년대비 아파트는 1만6601가구 늘었고 다세대 6170가구, 단독 3692가구, 다가구 2473가구, 연립 1133가구가 각각 증가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취득세 영구 인하 확정,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 폐지, 공유형 모기지 확대 등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대거 시행됨에 따라 주택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자료=부동산써브
다만 2.26대책에 전월세 과세 방안이 포함되면서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5~6월 들어서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상반기 주택거래량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5만8846가구, 2월 7만8798가구, 3월 8만9394가구, 4월 9만2691가구, 5월 7만7754가구, 6월 7만3108가구로 1~4월까지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상 팀장은 "정부가 전세소득 과세 방침을 철회하기로 결정한데다 DTI(총부채상환비율)·LTV(담보인정비율) 규제 완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소득 증가 없이 부동산 경기만 회복되기는 어려운 만큼 전반적인 경기 회복이 시장 거래량 증감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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