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동 불법고용 혐의' 中 협력사 거래중단
삼성전자, '아동 불법고용 혐의' 中 협력사 거래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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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미성년 아동을 불법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협력업체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14일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 "협력사들에 대해 해당 국가의 법규를 준수해줄 것을 요구하고 지원해왔음에도 의혹이 제기된 것은 유감"이라며 "자체 조사를 통해 아동 근로자 근무 정황이 발견된 협력사에 대해 잠정적으로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거래를 중단한 협력업체는 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위치한 둥관신양으로 미성년 아동 노동자를 불법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회사는 중국 당국의 최종 조사결과에 따라 채용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명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당 협력업체와의 거래를 영구히 중단할 방침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중국노동감시(CLW)'를 인용해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둥관신양 공장에서 16세 미만의 노동자 5명이 불법적으로 일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CLW 활동가가 해당 공장에 위장취업한 뒤 14∼15세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후 이들의 노동 시간과 환경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채용 프로세스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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