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름세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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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 경신...JP모건, 李 총재 내정자 '적극적 금리인상' 가능성 지적

금리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6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2월 신규취급액 기준)는 전달보다 0.02%P 오른 평균 5.71%를 기록했다.
 
또, 예금금리도 전달보다 0.07%P 오른 4.21%를 기록, 여수신금리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가계대출금리는 2004년 7월(5.92%)이후 1년 7개월만의 최고치이며, 예금금리는 2003년 5월(4.22%)이후 2년10개월만의 가장 높은 수치이다.
 
예금금리의 경우 정기예적금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06%P 오른 4.12%를, 양도성예금(CD)등 시장형 수신상품 금리는 0.07%P 오른 4.33%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시중금리 오름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운영위원회가 지난해 10월부터 콜금리를 잇달아 상향조정한 여파로 분석된다.
 
따라서, 향후 콜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이 높아 시중 금리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게 자금시장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특히, 시장은 이성태 신임 한국은행총재 내정자의 성향(금융통화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관련, 미국계투자은행인 JP모건은 27일 이 신임총재를 '금리인상론자'로 분류,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JP모건 임지원 경제분석가는 '한은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정책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총재 내정자가 부동산 가격 상승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은의 금리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 내정자가 부동가격 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실제로 시장의 지배적 관측도 이 총재내정자를 비교적 금리인상에 적극적인 '매파'성향으로 간주하고 있어 JP모건의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황철 기자 biggrow@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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