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SM3 네오, '외관 성형' 후 성공가도
[시승기] SM3 네오, '외관 성형' 후 성공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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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송윤주기자)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르노삼성의 SM3가 '성형'을 마치고 SM3 NEO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했다. 연비와 정숙성에서 호평을 받았음에도 전면부 디자인에서는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에서 '거리 위의 테러'라고까지 불렸던 SM3가 로렌스 반덴애커 르노 디자인 총괄 부회장이 손길 아래 달라진 것이다.

첫인상은 마치 QM3를 위아래로 눌러놓은듯 비슷해보였지만 가까이서 살펴 보니 낮은 곡선형 차체와 새로운 패밀리룩이 조화롭게 매치된 모습이다.

▲ (사진 = 송윤주기자)
우선 헤드램프 사이에 위치한 그릴은 기존 벌집무늬의 크롬도금식을 탈피하고 QM3와 같이 간결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안개등은 크롬 테두리와 LED램프를 적용해 최근 트렌드를 담았다. 휠도 기존 모델보다 조금 더 세련된 모습이다. 대표 컬러로 '크림슨 레드'를 채택해 여심(女心)을 겨냥한 점도 눈에 띈다.

▲ (사진 = 송윤주기자)
다만 바뀐 디자인 정체성이 내부 인테리어까지 속속들이 들어차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오렌지 컬러가 대담하게 채택된 QM3에 비해 SM3 네오의 블랙톤 인테리어는 외관에서 풍기는 젊은 이미지와는 어긋난 느낌이다.
 
SM3 네오는 SM3의 파워트레인과 같다. 닛산의 1.6리터 4기통 H4MK 엔진과 X-CVT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17마력, 최대토크 16.1kg/m의 힘을 낸다. 여기에 무단변속기 특유의 다소 느린 출발을 보완하기 위해 보조변속기를 장착한 점도 동일하다.
 
때문에 SM3 주행성능의 장단점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도심 도로 등에서 시속 100km까지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가속되고 코너링도 동급 대비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속도가 시속 120km 이상 올라가면 가속력이 더뎌져 고속도로에서는 다소 답답함을 느꼈다.
 
SM3의 진정한 강점이라 할 수 있는 고연비 역시 SM3 네오에서도 그대로 발휘됐다. X-CVT 무단변속기와 기존 모델 대비 55kg 낮아진 공차 중량(1950kg)이 연비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준준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공인연비인 15km/ℓ를 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시내를 주로 주행하는 운전자에게는 가속력보다 연비가 좋은 SM3 네오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SM3의 전면 디자인 변경은 일단 합격점을 받은 모습이다. 본격적으로 물량이 풀린 지난 5월 SM3 네오는 전년동월대비 63.3% 증가한 2368대가 판매됐다. 지난 6월에도 전년동월보다 28.3% 증가한 1902대가 팔려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QM3와 QM5 네오에 이어 SM3 네오까지 흥행기록을 세우며 르노삼성의 패밀리룩도 안정기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반덴애커 부회장은 이번 패밀리룩으로 르노그룹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출시하는 SM5와 SM7의 페이스리프트 차량에도 동일한 패밀리룩이 적용될 예정이다.

SM3네오의 가격은 △PE 1575만원 △SE 1700만원 △SE Plus 1820만원 △LE 1940만원 △RE 19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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