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KSF 전원 완주실패…"진짜 무한도전이었다"
무한도전, KSF 전원 완주실패…"진짜 무한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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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인천 송도 스트릿 서킷에서 열린 '2014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벨로스터 터보 결승전에서 첫번째 코너를 돌고 있는 정준하의 차량 (사진 = 송윤주기자)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MBC '무한도전' 팀이 2014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1차전 결승에서 모두 완주에 실패했다.
 
6일 인천 송도 스트릿 서킷에서 열린 2014 KSF에 무한도전 팀 중 유재석과 정준하가 세미프로 클래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결승(23Laps)에, 노홍철과 하하는  아마추어 클래스 '아반떼' 본선에 출전했다. 

▲ '무한도전' 팀의 유재석(위)와 정준하(아래)가 KSF '벨로스터 터보' 클래스 결승에 출전하기 전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송윤주기자)
특히 '유마허'라 불렸던 유재석과 전체 24명 중 9등의 성적을 거뒀던 정준하는 순위권 진입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차량 이상과 주행 사고 등으로 두 멤버 모두 경기를 도중에 포기해야 했다.

전체 24명 중 마지막 출발 위치에 선 유재석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키며 차량의 앞 범퍼와 보닛이 파손됐다. 유재석은 사고 즉시 구조차량을 통해 서킷을 빠져나왔고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재석은 지난 3일 진행된 사전 주행 연습에서도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를 당한 바 있고 4일 예선에서도 차량 이상으로 수차례 주행을 멈춘 바 있다.

▲ "유재석 고! 재석 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경기에 출전하는 유재석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래는 유재석 차량 뒷편에 쓰인 문구 (사진 = 송윤주기자)
이후 유재석과 무한도전 멤버들은 같은 경기에 출전한 정준하의 건승을 기대했지만 정준하 역시 차량 이상으로 레이스를 완주할 수 없었다. 정준하는 전체 24명 중 9번째 출발 지점(그리드)을 배정 받아 초반엔 10위를 유지했고 중반에는 9위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전체 23바퀴 중 14번째 바퀴를 주행하던 중 기어에 이상이 생기면서 피트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하하는 아마추어 클래스 아반떼 챌린지레이스 결승(20Laps)에서 4바퀴를 돌다 왼쪽 앞바퀴 타이어가 아예 빠져버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노홍철은 당초 5일 예선에서 탈락해 예비 선수로 있다가 가까스로 추가 출전권을 획득해 출전했지만 13바퀴째에서 코너를 돌다 속도에 못이겨 가드레일에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 무한도전 멤버 하하, 박명수, 노홍철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유재석과 정준하가 출전하는 '벨로스터 터보' 결승전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송윤주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의 레이싱 대회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끝났지만 김태호PD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결과로는 알 수 없는 엄청난 드라마를 쓴 무한도전 레이싱팀!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너무 잘했습니다! 진짜 무한도전이었습니다!"라며 멤버들을 격려했다.

2003년부터 시작된 2014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국내에서 가장 장수하고 있는 원메이크(ONE-MAKE) 레이스다.

원메이크 레이스는 동일한 사양의 같은 차종을 가지고 겨루는 레이스로 드라이버 개개인의 기량으로 승부하는 경기다. KSF에는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MD, K3 쿱 네 개의 클래스가 치러지며 2차전은 오는 26일~27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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